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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200402 라흐 극극호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 (106.102) 2020.04.03 00:43:35
조회 1066 추천 63 댓글 14

*12시 전에 쓰기 시작해서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라고 썼어



그냥 호인 날과 불호인 날은 후기가 줄줄 써지는데 오늘은 와 좋았다만 생각나서 최대한 기억을 더듬으려고 노력하면서 써야겠어

총첫 보고 이 페어 오랜만에 보는데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

총첫날 정적을 하나도 안 쓰고 우다다다 달리기만 해서 쏟아지는 물줄기만 잔뜩 맞고 돌아온 기분이었는데

그날 봤던 그 페어가 맞나 싶어

총첫날 윱이 목 상태가 안 좋아서 기대했던 목소리합이 많이 아쉬워서 노선이나 연기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고  봤는데.. 반성합니다

속도가 조절되고 정적도 적절히 쓰니까 정말 정말 좋았어

와.. 박규원 뭐였지????

어쩌다보니 작년부터 미아 블슈 그판사 환동 이렇게 꾸준히 보는 중이거든

관심 있는 극에 있으면 전캐 찍느라 보기도 하고... 굳이 차기작을 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이렇게 되더라고

저 중 어떤 극에서는 극불호 찍었고 어떤 극에서는 호 찍고, 최애캐도 있었고, 그러다 다시 불호도 찍고 나오고..

그러다보니까 자첫 전에 반신반의 하면서 가게 되더라고

이번 라흐 총첫에서 느낀 건 연기가 참 뻔하다는 거..?

라흐 총첫날에 예민한 설정 때문인지 계속 소리지르고 성질 부리는데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걸 연기하는구나 싶었어

예민하니까 다른 사람에게 화 잘 내겠지..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예민한데 그걸 발산하는 게 속으로 향해서 스스로를 갉아먹는 예민함일 수도 있고

예민하지만 참고 참다가 확 성질부릴 수도 있고

너무 예민해서 잘못 건드리면 바스라질 것 같아서 주변에서 먼저 조심하게 되는 예민함이 있고..

예민하다는 성격도 참 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버럭버럭 화만 내니까, 링라흐가 예민한 건 잘 알겠지만 보고있기 버겁기까지 했거든

이건 라흐말고도 느낀 건데 이전 필모에서 봤던 모습들이 조금씩 겹쳐 보일 때가 있고....온전히 그 캐릭터가 아니라

심지어 첫공날은 발음에 무디고 신경 안 쓰는 편인데도 발음이 거슬릴 정도였고.

그런데 오늘 박규원은 뭐지???
와 보고나오는데 이 생각이 먼저 들더라

대사치는 속도도 조절했지만, 화가 많이 줄었어

대사톤도 정리해서 고음 미성으로 소리 지르던 게 차분한 톤으로 바뀌니까 화내는 게 버겁게 느껴지지 않았어

오히려 첫공 날보다 섬세한 예술가가 더 잘 느껴졌어

달쌤 들어오기 전까지 폭발 상태이다가 문 두드릴 때 손가락으로 피아노 두드릴 때부터 어? 했는데..

피아노를 잘 치니까 핸드 싱크하거나 끝음 같이 치는 거 정말 좋더라 경피 타임이랑 컴플리트 때였던 것 같더라

악보 소중히 안는 장면도 좋았고ㅜㅠㅠㅠ

여전히 바닥을 많이 기었는데 쓰러질듯 엎드려 기는 것도 있고 무튼 다 다르게 느껴져서 작위적으로 기는 게 아니라 힘들어서 무너졌구나 싶더라

작곡할때도 오케쪽 가서 지휘하는 듯 했던 것도 좋았어

작곡 중인 라흐의 머릿 속에서는 이렇게 악기들이 제각각 소리 내는 게 모여서 음악을 만들어내고있구나 싶어서

총첫 이후 오랜만에 보는 거라 자꾸 총첫 얘길 꺼내게 되는데...

첫공날 어린 라흐는 너무 어리게만 느껴지고, ~했어 이 말투 쓸 때 어색하게 므껴졌지만

오늘은 어린 라흐가 어리긴 하지만 현재와 다른 과거의 어린 모습이구나가 느껴지는 정도라 적당하고 좋았어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입니다일 때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랑 마지막 연주회 때 달쌤 발견하고 반가워하는 표정도 좋고! 어린 라흐때랑 이때랑 나이대는 다르지만 각각 귀엽게 느껴졌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순서가 너무 중구난방인데 마지막쯤에 샤우팅했던 것도, 라흐의 절규 같아서 극극극호였어!!!

최면 때 니콜라이 달이라고 말하면서 달쌤보고 웃던 건 마음 연 게 보여서 뭉클했고ㅜㅠㅜㅠ

그리고 링라흐지휘!! ㅋㅋㅋㅋ 클알못이지만 라이트하게 좋아해서 연주회 영상도 가끔 보는데 진짜 이렇게 역동적으로 지휘하는 지휘자 본 적 있는데!!!!  링 라흐 지휘 좋더라 ㅋㅋㅋㅋㅋ



아아아아

빠뜨릴 뻔 했다

달쌤에게 악수할 때 손 내밀기 전에 기대와 설렘이 있는 얼굴 진짜 진짜 좋았어

달쌤 울컥하는데 나도 같이 울컥했다ㅜㅜㅠㅠ

그러고나서 달쌤이 악수하니까 다른 손으로 달쌤 손 만지는데...ㅠㅠㅠ

나름 가까운 자리라 입모양은 다 봤는데 입모양 읽는 건 잘 못해서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고마워요 라고 했대서 또 울었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윱달쌤

솔직히...윱 필모 중 가장 안 맞는다고 느끼는 중이었어 ㅋㅋㅋㅋㅋㅋ내가 너무 따수운 걸 ㄱ기대한 건지...기대보다 차갑고...

총첫날은 뭐..목 상태도 안 좋고 대사는 저는데 다다다 내뱉기 바쁘니까..

둘공에서는 좀 템포 조절은 했지만, 자둘까지는 인간대 인간으로 라흐에게 다가가기보다 자기의 욕구를 위해 라흐를 이용(치료)하겠다는 자아가 더 커보이는 달쌤이었거든

근데 뉴윱 때 기대했던 대로 따수운 달쌤이라서!!! 앞으로 이렇게 가나 했더니 메윱 스콜로 다시 봤을 때 도로 차가워져서 페어를 타는구나 싶었단 말야

그런데 오늘 진짜 진짜 따수웠다ㅜㅠㅜㅠㅠ

처음 라흐 곡 어렵다고 하고서 라흐 반응보고 아차 싶어서 어쩔 줄 몰라하며 뭐라 말 더 하려다가 방으로 갈 때부터 기대했는데..!!

뱃노래 때 어린 시절 얘기에 조금 풀리는 듯한 라흐보면서 웃으면서 어린 시절 얘기 더 해보라는 눈빛도 따뜻했고

쯔베 쌤 얘기 후랑 옐레나 이후 라흐 토닥일 때도 좋았어

윱달 바로 안 토닥이고 손 뻗다가 잠깐 멈칫한 후에 토닥이는데 그게 조심스럽게 라흐를 위로하는 느낌이었어

특히 옐레나 후에 서서 우느라 비틀거리는 라흐 붙들어 주는 거ㅜㅜㅠㅠ

컴플리트 후에 링라흐 붙잡으면서 진정시키고, 왜! 왜, 왜, 쓰고 싶은지라고 하면서 처음 왜만 소리치고 나머지는 읊조리듯 내뱉은 것도

그래서 처음 왜가 무작정 화내는 게 아니라 라흐가 너무 진정하시 못하니까 걱정되고 정신도 차리게 할 겸 소리치는 느낌이었거든

신문 기사를 읽는 링라흐는 엄청 상처받아보였는데 그 손에서 강탈하듯 신문 뺏는 윱달 좋았다

그만하라고 소리 질렀던 날보다 아무 말도 못하고 화난듯 보다가 신문 뺏은 게 정말로 들키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들키니까 부끄럽고 자기한테 화난 감정으로 가득해서

다시 닫혀있네요하면서 말 걸기 시작할 때부터 목소리에도 물기 있고, '미안, 미안 합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왜 치료하냐고 물어봐줘서'라고 하면서는 더듬기도 하고, 목소리도 줄어드는데 진심이 확 느껴졌어

사과하는 거 어려운 일이잖아 특히 전적으로 내 잘못일 때 그걸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부끄럽고 민망하고..

그런 감정들이 느껴지더라고

윱달 내마음 울리네는 항상 좋아ㅜㅠㅠ 이방인이라서 엄청 힘들었던 그 감정들이 와닿아.

이거 때문에 성공에 대은 욕구도 엄청 큰 달쌤인거라고 생각되기도 해

진심으로 부탁할게요. 마음의 소리 들려주세요 할 때는 정말로, 라흐를 인간대 인간으로 아끼고 안타까워해서 그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게 느껴졌어

안녕 라흐, 라흐 방 보면서 부를 때 눈빛도 따숩고ㅜㅠㅠㅠ...

라흐가 방으로 왔을 때 옆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앉은 것도 좋았어 라흐를 배려하는 게 느껴져서

당신은 새로운 곡을 쓰게 될 것이고, 새로운 곡을 쓰게 되면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해줄 것입니다 따라해보라고 할 때 웃으면서 따수한 눈빛이니까 라흐가 그 눈빛에 용기낼 수 있는 것 같았어

윱쯔베는 정말로 그냥 엄격한 사람이라서 그런거지 라흐를 미워해서 화내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아

윱달쌤 오늘은 찐 초보티 낭낭한 것도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각도 활 두께 체크하고 연주하고 흡족해서 브라보 ㅋㅋㅋㅋㅋㅋㅋ

뱃노래 때 음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이거다 하고 소리내고 만족한듯 웃는 것도 좋앜ㅋㅋㅋㅋㅋ

링라흐가 연습 안 돼서 천천히 해달라고 하는 말 들은 척도 안 하고 마이웨이로 치니까

합주는 배려해야 하는 건데..! 라고 할 때도 웃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링 라흐 좋았던 거 더 많은데 좋았다만 생각나서 세세하게 못 쓴 거 아쉽다

안 가려다가 윱링이 4월 내내 없어서 가 본 건데 정말 정말 정말 좋았다!!!!!!!!!

무나네야 5월에 윱링 내놔ㅜㅜㅜ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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