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나라는 극 자체를 작년 액뮤로 자첫했는데 요즘 지하에서 비올라 들고 지연 입장 하는 달쌤 맨날 보다가
기타 들고 지연 입장 하는 비지터도 보고 싶어져서
조용히 계단 올라 37년 타임리프를 시전했어.
그냥 평이하게 보다가 우린 당신은 에서 그 짜릿한 그날찾 바이올린 음 나오면서부터 내적으로 감탄사 나오기 시작하더라고.

아랫집 회전하다 와서 그런가 유난히 음악에 꽂힌 거 같아.
와 대령님이 자정 종 맆이었구나,
이거 좋아하면 안 되는 건데 대령님이 곤봉 휘두를 때마다 딱 그 타이밍에 퍼커션 챙챙 울리는 거 왜 이렇게 좋지,
유토피아가 너와 함께 맆이었구나,
아니 나는 널 위해 사는 걸이 꿈 꿔 왔던 유토피아라니
이건 앤틀 퇴장 곡이 너와 함께인 수준의 반칙 아닙니까...

미니지터... 내가 자첫을 케플러로 했는데...
맙소사 이렇게 인간에 환멸 난 관념이라니 진짜 재밌다.
그냥 인간이 귀찮고 지겨워서 대충 대충 대하다가
모든 곳에 와서 확 휘어 잡는 거 너무 미쳤...
아... 신 모든 곳에 성민......

철맨 배우 자첫이었고 진짜 좋더라.
정말 그... 혁명에 진심이었고 배우자에게도 진심이었으나 결국 그 혁명이 변질되고 이렇게 문이란 문은 몽땅 두드리는 그 지경에 이르는 것을 어찌 할 수 없었던 지극히 무력한 한 인간...
그리고 그는 정말로 김 유토피아 지철이었던 것이다.
정말 철맨은 혁명과 우먼에게 진심이었다...
나 원래 믿나 보면서 누구 안타까워 할 생각 없는데 철맨은 진짜 좀 안타까웠다...

문제 시 회개할 시간에 선악과 두 개 먹듯 표 또 잡음 사실 이미 잡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