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게 모범생들 자체 막공이고 - 8월에 안산이나 수원 돈다면 그건 별개의 문제고..-
나름 꼼꼼하게 보려 한 극..

1. 일단 박훈 명준이랑은 화해를 못 하겠다는..
도저히 전반부는 집중이 안 되는....
특히 옥상 장면..
호영 명준이 할 때는 웃기기도 하고 간절하기도 하고 찌질하기도 했는데
박훈 명준은 그냥 그랬음
차라리 박훈 명준이 어른 명준 하고 문성 명준이 학생 명준 했으면 좋았을 듯....
시험 끝나고 민영이 다리 붙잡고 애원하는건 괜찮았음

2. 수환은 둘 다 관찮았음
정표 수환은 얄밉고
이원 수환은 귀엽고..
과도한 스킨십만 줄인다면..

3. 종태는 늘 그렇지만
대종종태의 그림자가 지워지지 않는....
특히 어른 종태가 명준이나 수환이랑 대화하면서
만년필이나 흰봉투
이게 두 사람들 약점 건드리면서 비꼬는 건데 그걸 잘 못 살리는 듯...
특히 보강 종태는 애초부터 기죽고 들어가는 느김이 강해서...

4. 우진 민영인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파 같은 민영이 -교회나 성당 다니는 사람들은 알 걸-
대놓지 않고 위선떤다는게 이런 거구나 느끼게 되는 것...
시헌 민영은 찬조출연이라...

5. 성인 역 학생 역 교차하면서 거울처럼 따라하고
성인역이 학생 역한테 명찰 달아주고 하는 장면 등은
색다른 시도여서 참신했던 듯
산만할 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음

6. 이 극의 가장 주요한 사건인 답안지 매수
샀는지 안 샀는지는 중요한 문제는 아니나
내 생각에는 민영이는 사지는 않았을 것 같음
단지 캐릭별로 차이는 있어서
우진 민영은 답안지가 거래 된다는 걸 알고는 있었던 것 같음
다만 나는 아니라는 뉘앙스
나는 그런 비열한 짓 따위는 안 해도 되는 사람이라는 일종의 선민의식
더러운 물에 발 담그기 싫다는 생각
대현 민영은 아예 그런게 있다는 것 조차 몰랐던 것 아니면 그냥 신문에서나 본 정도
시헌 민영은 시도는 했을 것 같은, 아니면 최소한 엄마한테 졸라 볼까 정도 생각햇다가 놀라서 더 강하게 부정하는 것 같은

7. 극의 마지막 장면은
7명이 나와서 서 있었는데
어른 캐릭들이 시험치고 뒤에서 학생 캐릭들이 서 있는 장면..
나름 상징성 있어서 괜춘했음

8. 정표 수환은 인증샷을 찍지 못한 사고가 있었음
핸드폰을 두고 왔는지 말로 때웠음

9. 옷장이라고 해야 하나 그 무대 옮기는 건 자동이 아니라 수동이었음
두에 사람 있었음

10. 극 외로 부러운 것
나랑 엘리베이터에 내렸던 모 여자분들
배우 사진도 있고
직원이 아는 척하며 반겨주었음
대체 몇 번을 보면 그런 일이 생기는 걸까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