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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ㄱㅁㅇ 피엘 대표 인터뷰 좋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9.8) 2020.10.22 19:14:32
조회 1765 추천 68 댓글 15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2016년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매니지먼트사가 국내 최초로 야외 뮤지컬 축제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어요. 이듬해부터는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으로 두 차례 더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면 새롭게 도전한 일에서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갑자기 눈물이 나는데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뮤지컬계는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잖아요. 외부에서 볼 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말겠지만, 사실 제작사와 공연인, 관객들 모두 굉장히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심지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을 때, 공연 중인 모든 작품의 제작사가 손해를 감수하고 50% 티켓만 팔면서 거리 두기 좌석제를 실시했어요. 뮤지컬 팬들은 공연 한 편을 보려면 적지 않은 수고가 따르는데도 극장을 찾아줬고요. 요즘에 공연을 보러 가면 극장 건물 밖에 서서 대기하는 관객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커피숍 내부 이용이 안 되다 보니 공연 시작까지 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은 거죠.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공연 중단과 취소, 재개가 반복되다 보니 티켓 예매도 예전처럼 쉽지 않아요. 제가 왜 이 이야기를 먼저 꺼냈냐면, 저는 우리나라 뮤지컬 관객들의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페스티벌을 통해 먼저 경험했거든요. 가까운 자리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나 배우에게 응원을 보내기 위해 밤새 줄을 서고, 축제장에 입장한 후에는 질서 정연하게 공연을 관람해서 행사 내내 아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어요. 2회 때는 공연장 관계자한테 쓰레기 정리가 이렇게 잘 되어 있는 축제는 처음이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죠. 공연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못할 거예요. 그래서 항상 관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2019년에 초연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제작을 하려고 작품을 찾은 게 아니라, 서울예대 학교 공연을 보고 나서 제작에 나서야겠다고 결심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정식 뮤지컬을 제작하신 건데, 초연 공연에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나요.

너무 옛날이야기지만(웃음), 영화 <장군의 아들> 캐스팅을 할 때 아무리 찾아봐도 기성 배우들 중에는 어울리는 사람이 안 나오니까 이태원 사장님께서 신인 배우들한테 눈을 돌렸어요. 덕분에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왔죠. 제가 제작자들에게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캐스팅할 배우가 없어서 힘들다는 건데, 그 말은 보통 이미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들 가운데 캐스팅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때론 제작자가 신인 배우들을 과감하게 캐스팅해서 성공하는 사례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꼭 신인이 아니더라도 무대에 설 기회를 간절히 꿈꾸는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직 사람들에게 이름은 안 알려졌을지 몰라도 배우가 자기한테 맞는 옷을 입으면 관객들은 그 배우의 재능을 알아보고 박수를 보내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양)희준 씨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고 생각해요. 희준 씨는 공연이 시작한지 2~3주쯤 지났을 때부터 작품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심지어는 드라마, 영화 출연 제의도 받았어요. 초연 창작뮤지컬에 생짜 신인 배우를 캐스팅한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저는 학교 공연에서 작품은 물론 희준 씨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초반 한 달만 잘 버티면 입소문을 탈거란 기대가 있었어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우여곡절 속에서 재공연을 잘 마무리했죠. 앞으로 이 작품의 생명력을 어떻게 이어갈지 생각하시는 게 있을까요.

초연 당시에 학교 공연의 작가와 작곡가, 연출가를 그대로 기용했던 이유는 하나였어요. 무대 공연에는 작가의 영혼, 작곡가의 영혼, 연출가의 영혼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작품을 구상하고 세상에 내놓은 사람들보다 여기에 더 어울리는 영혼을 지닌 창작자들이 어디 있겠어요. 물론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미숙한 부분은 있었지만, 그건 이우형 조명 감독님이나 권도경 음향 감독님처럼 연륜 있는 다른 스태프들이 보완해주셨어요. 두 분께 참 많이 감사하죠.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대중적이면서도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이에요.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의 조선 시대 백성들이 바로 우리를 대변해주고 있거든요. 마당극처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관객들이 다 즐겁게 볼 수 있고요. 창작진들이 멈추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를 계속 고민해서 다시 재공연을 했을 때 ‘이 작품을 이렇게까지 공연할 수 있다고?’라는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창작진들하고 개발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직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웃음)


더뮤에서 인터뷰한 건데 되게 좋은 말들 많고 외쳐조선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ㅋㅋㅋㅋㅋ
전문링크는 이거
가면 조 여왕 미남 공주 어떻게 영입했고 뭐 이런 이야기도 있엉
https://www.themusical.co.kr/Magazine/Detail?num=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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