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팔이 역대급 웃겨서 호다닥 복기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ㄷ 바발들의 집단지성이 필요해 간신 부분은 이미 휘발된 것 같아..


용 어 한번 해봐 그러면
휘 예?
용 내가 메디치 전하라고 생각하고 한번 설득해보라고
휘 그걸 왜 제가.. 아무나 하면 되죠.
용 네가 해보기 전엔 모르는 거라며. 함 해봐.
휘 어.. 함 해볼게요!(왠지 당당)
용 오.. 자세가 좋아

용 어어 그래~~~ 뭘 후원해달라고?
휘 (눈 세 배 커져서 사시나무 떨듯 떪)
용 ...춥나?
휘 아 아뇨아뇨 덥습니다.
용 그으래 뭘 가지고 왔다고~?
휘 어... 그니까 이게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라는 책인데 이게 뭐에 관한 거냐면..... 망원경에 관한 건데 망원경이 뭐냐면..... 어..... 이 안경 같은 거예요! 안경 쓰시나요? 눈이 나빠서 저는 이걸 끼는데 전하는 눈이 좋으시면 쓰실 필요 없어요.
용 (답답)
휘 그... 안경을 끼면 눈이 좋아지는데 이 망원경으로 보면 더 잘보여요! 하늘이 지금은 까맣죠? 까맣게 보이죠? 근데 망원경으로 보면 다르게 보여요 이야 신기하다!
용 (가슴 답답)
휘 그... 망원경으로 그러니까 하늘을 보면 뭐가 보이냐.. 면 목성! 목성이 보여요! 근데 그 주위에 별이 네개가 있... 어! 전하도 아드님이 네 분이시죠? 이야~~ 신기하다! 그니까 전하 아드님 네 분을 네 개의 별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면 전하가 목성! 이야~ 그니까 전하가 저희를 도와주시면 전하는 목성이 되시는 거고 이제 아드님 네 분이 생기는 거죠.

(객석 뒤집어짐)

휘 그, 자 전하 그니까 저랑 밥 한끼 하시면서 지동설에 관한 이야기를....
용 지동설~~~이단~~~~~~~ 케플러! 진즉에 실패!(나피디 재질)
휘 으아아아ㅏㄱ(옆으로 쓰러짐)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거죠?
용 ㅋㅋㅋㅋㅋ나참 왜 교수직에서 잘렸는지 알겠구만? 말이야 뭐야 그게.
휘 (시무룩) 얼른 다른 방법을 찾아볼게요.
용 어 얼른 찾아보는 게 좋겠다

메디치 가 가기 전에
용 나는 또박또박 말할 거야. 아주 정확하게.

세상에 영원히 남을 이름~~~~


...월! 월! 월!
(간신) 즈언하 메디베로스가 짖는 걸 보니 사기꾼이옵니다 어떻게 전하 앞에서 또박!또박!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까 보니까 아주 춤바람이 났사옵니다! 아주 저거 사기꾼입니다~! 즈언하 메디베로스가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개소리) 월! 월! 말! 도! 안! 돼! 말! 도! 안! 돼!
(전하) 어어 메디베로스 말도 안된다고~? 그럼 말~도 안돼~ (종 띵)

(객석에서 박수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연극영화과로 전과를 하는 건 어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버 끝나고 진짜 전에 없던 큰 박수 나왔는데 용릴이 이건 자네를 위한 박수같은데?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