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정 자첫에 레전을 쳐맞고 지금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바발이야 삐삐쳐준 바발들 고맙다

불륜 이야기라서 영업하기는 힘들다는 바발도 있었는데- 

18세기 유럽 귀족들의 의무 중 하나는 결혼을 통해 귀족 혈통을 이어가는 것이고(그러기 위해 같은 귀족과 정략결혼) 

연애와 사랑은 그 이후의 일이었대 서로서로 노터치

19세기(1800년대 초~)가 되면서 현대적인 연애관이 나타나기 시작해

결혼 전에 연애를 하는 연애문화가 탄생했대 너무 급 안 맞는 애랑 만나면 안되니까 사교 시즌을 만들어서 귀족들만 오는 무도회에서 눈 맞고

몇번 만나고 재다가 남자가 청혼하면 약혼-지참금 흥정-결혼으로 이어졌대 

예쁘고 집안 좋은 여자는 무도회 데뷔 후에 몇번만 무도회 나가면 바로 청혼받고 결혼해

코멧의 나타샤가 16세-18세 정도 설정인데, 무도회 데뷔 후에 거의 바로 안드레이 청혼 받고 약혼하잖아

그런데 지나는 25세인데 무도회에 데뷔한지 한 10년은 됐을텐데 아직도 청혼 못 받고

계급은 귀족이지만 재산은 개털이다보니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시집갈 수도 없고

지참금은 커녕 남자 집안 재산 친정에 퍼줄 예정인데 어느 귀족남자가 청혼하겠어

언제나 남자들한테 둘러싸여 있어도 그건 지나를 한순간 재미거리로 보는 남자들일 뿐이지 

그런 와중에 총 쏘는 법도 가르쳐주고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자기의 맘을 알아주는 것 같은 빅토르가 얼마나 좋았겠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지만, 지나의 첫사랑이 너무나 짠하다

귀족들 연애 결혼 출처는 조승.연의 탐구생활 이거 한번 봐바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