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ㅃ 세개붙였음 주의 그만큼tmi  뻘후기야.
약스포 포함.스토리위주
원작을 2004년초판에 읽었었어.
그때 난 소설속 유진이들의 나잇대에 많이 근접해 있었지.
그때 난 상당히 작은유진이 같은 학생이었어.
작품이 아동성폭력에 대한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데,
뮤에서 소재를 아주 조심스럽고 또 세련되게 처리했더라.
그래서 꼭 '성'폭력 이 아니고 성'폭력'에 방점을 찍어
폭력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이 2차가해로 변질되느냐 아니냐에 관한, 그런 범주가 더 넓어진 느낌이었어.
큰유진이가 엄마랑 싸울때
큰유엄마가 "동생 머리에 사전을 집어던져? 우리집에서는 폭력쓰라고 가르친적 없어!(대사맞나.. 암튼 이런비슷한내용) 하니까
큰유진이가 "때리는 것만 폭력이야?행동도 말도 폭력이야!'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거든.
이걸 나는 "직접가해만 가해야?2차3차가해도 방관도 가해야!" 이렇게 울려 해석되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관객들이 한번쯤 공감할수 있는 모먼트나 대사가 있을법도 한게
급식이때 "사춘기가 무슨 유세냐?"이런멘트라든지
엄마한테 잔소리  다 들어봤잖아. 나만그런가..
이런파트에서 엄마소환 한번쯤 다 될거같아.
엄마연기파트에서 배우들이 진짜 맛깔넘치게 살리더라고.
성인이된 유진이들이 상대방들 엄마 역할 맡고
그러다 후반에서 각자엄마 역할 해보는 구성은 진짜
무릎을 탁치게 만들더라. 기똥차다 정말.
심리상담에서 사이코드라마 같은 그런 구성.


그리고 큰유진이랑 작은유진이 설정에서
흑백 구도처럼
한쪽은 사랑넘치는 이상적 가정(큰유네)
한쪽은 매몰찬 가정(작은유네)  이렇게 설정하게 될수도 있는데,
큰유가 미운오리새끼 부르면서 엄마랑 불화하는 연출 들어간게
밸런스도 맞고 현실느낌도 더 잘살리고
인간도 상황도 입체적으로 보여서 좋더라고.
엔딩은 극이다보니 어쩔수없이 해피엔딩st가 된것같은데
난 이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워.
상처가 정말정말 너무너무 깊을수 있잖아.
작은유엄마도 변화할수있는 인간이긴 한데.....
현실에서는 성인이(권력과힘이있는부모)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바뀌고 이것보다,
아이들이 그냥 부모를 납득하기위해 자기자신을 미워하게되는 (작은유가 그랬듯) 게 더 보편적인거같아. 내주변은 그렇더라고.
근데 극은 극이니까! 이런 겲말 내야 할거같긴해...


자첫인데 지혜 우!연배우 음색합도좋고 연기도 참좋더라.
캐슷 바뀌면 느낌 달라질까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