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븨에버 밤공 배우들 (상혁 준우 병준) 극호후기 ***
*** 최대한 스포 없이 쓴 후기 ***



백신 맞은 지 이틀 째, 열도 안 나고 아픈 데는 없지만 조금 피곤한 것 같으니까 표 그냥 양도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갔는데
어제 안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어제 페어가 너무너무 재밌었어서 아직까지도 그 여운에 빠져 있어.
어제 페어가 일명 쌩신인페어였단 말이지
상혁배우랑 병준배우는 이게 데뷔작이고, 준우배우도 븨에버가 불과 두 번째 작품인 데뷔한 지 갓 130일 정도밖에 안 된 배우니까
근데 이 신인들이 나를 제대로 치고 갔어...
진짜 불가픽 신인들 항상 좋다고 생각은 했는데 어제는 정말 더더욱 좋았어

상혁배우는 배우 첫공때는 확실히 많이 긴장한 티가 났는데, 어제 보니까 확실히 몸과 입이 풀리기 시작하는 거 같았어! 문샤이닝에서도 손님들한테 소소하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장난도 치고 ㅋㅋㅋㅋㅋ 삐걱이지만 세상 열정적으로 추는 문샤이닝 댄스 진짜 재밌었다 ㅋㅋㅋㅋ
노래를 진짜 너무 잘 하는 거 같아... 저음이 굉장히 탄탄한데 또 성량도 대박이라 어제 첫넘버부터 예사 지붕 날리고 시작하더라. 내 이름으로에서 레미랑 화음 넣으면서 합창할 때는 진짜 천상의 화음이었어
연기도 긴장이 풀리니까 본인만의 노선도 보이면서 더 섬세해져서 넘 좋았어. 상혁프란체스는 어린 나이에 후계자가 되어 너무나 참혹한 일들을 다 겪어내며 상처 때문에 너덜너덜해졌다가 레미를 만나고 서서히 마음에 꽃을 다시 피우는 소년 같았고, 상혁샤이너는 깐족미 넘치는 장난꾸러기인 동시에 따뜻하고 여린 마음을 지는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하더라. 그리고 뱀파이어 로맨스 들어가기 직전에 상혁샤이너가 체스말 든 병 가만히 들어보는 거 보고 느낌표 엄청 떴어!! 뒤에 나오는 진실을 생각해 보면 진짜 너무 섬세한 디테일 같아 ㅜㅜㅜ

준우배우는 이미 라레볼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애배로 당장 업어왔는데, 븨에버에서 보고 더욱 극호를 찍었어! 준우배우 전작에서부터 노래 정말 잘 한다고는 생각했지만, 라레볼에선 배역이 배역이다 보니 묵직하고 낮은 소리 위주로만 불렀는데, 븨에버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소리를 자유자재로 쓰더라! 노래 중의 노래나 사냥 초반부 등에서는 부드러운 미성도 쓰고, 템푸스 푸기트 마지막쯤에는 가성도 쓰는데 그게 너무너무 좋더라고 ㅠㅠ 제발 조만간 스콜로 그 음색이 박제됐으면... 피날레에서 마지막에 고음도 확 질러주고! 진짜 성대 극호야
연기도 많이 늘어가는 거 같아 ㅎㅎ 처음에는 날카롭고 야성적인 뱀파이어였다가 미래에서 샤이너와 함께하면서 부드럽고 순수한 면모도 잘 보여주고, 소소한 웃포도 잘 살려주고 ㅋㅋㅋ

병준배우는 처음 등장씬 칼춤 진짜 너무 부드럽고 현란해서 우와아.... 했는데 사제 랩 나올 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뻔뻔하게 하는 것도 대단한데 갈수록 플로우도 타고 강세?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엄청 자연스럽게 주면서 느낌 살리는 게 늘어가가지고 너무 재밌다 그게 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연기 디테일까지 추가하기 시작해서 ㅋㅋㅋㅋ 아이노우댓~~ 하거나 꺄항 너 오늘 잠 못잔다 (^0^)/~~ 이러는 거 진짜 괴짜 같고 완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도른미 날로 발전하는 거 보는 게 이렇게나 재밌을 줄이야
데뷔 130일인 준우배우가 최고참(...)인 이 쌩신인페어가 프리뷰에서부터 날 이렇게나 세게 치고 가다니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참 즐거운 기대를 하게 된다 ㅋㅋㅋㅋ
불가가 또 어디서 이런 굉장한 신인들을 발굴해 왔는지... 고맙다 불가 ㅋㅋㅋ


이 신인들의 활약을 보고 싶다면 레미의 숲으로!!
~12/5 예사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