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 오늘 밤공.. 자체 레전드를 찍음ㅠㅠ

범한스 소호르만 하나안나 도나스 륜희메리 고마워요ㅠㅠㅠㅠㅠ

일단, 중블 가운데 자리는 괴잉~장히 좋은 자리라는 걸 경험하고 왔음. 블이 세번째인데 오늘에서야 배우를 좀 제대로 봤으니.. 그 돌아가는 무대? 다 좋은데 그 기둥때문에 배우가 안보인다구요ㅠㅠ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배우가 안보여ㅠㅠ

극이 세번째인데 이제서야 좀 그 액자식 구조가 이해가 가더라. 내가 느낀 구조는 약간 액자가 이중으로 있다는 느낌? 최면, 그리고 그 속에서의 만남과 그 만남 속에서의 과거. 이런 식으로, 그 전등이 내려와서 돌아가는 부분이 로먼 박사 앞에 있는 부분인 것 같던데.. 여튼 블을 보면 볼수록 깨달음만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ㅋㅋㅋ

극이 처음 봤을 때는 우울우울해서 몇 번 못 보겠구나 했는데 오늘 과거 회상이랑 전체 극 진행 보고 마음이 조금 바뀌었음. 과거 회상은 행복했던 시절이 진짜 정말 밝고 순수하고 예뻐서 어두움이 드러났을 때 더 안타깝기도 했지만 뭔가 다크다크다크다크다크한 극에 햇살 한 줄기가 비치는 느낌이라 그 아련한 느낌이 좋아서.. 그리고 극을 뭔가 여러 번 볼수록 더 많은 디테일이나 의미 같은 걸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아서ㅋㅋ 블메포는 두 번 이상은 봐야 좀 제대로 본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ㅋㅋㅋㅠㅠ 모르겠지만 여튼 난 좋음!

공연 시작한 지 꽤 지나서 그런지 배우들이 애드립도 넣고ㅋㅋ 도나스가 잔망스러운 짓 하고 있을 때 범한스가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다 요나스~ 더 귀여운 짓 해봐!' 라고 소리침ㅋㅋㅋ 덕분에 도나스의 애교(?) 또는 몸부림(?)이라 해야 할 지.. 무언가를 더 봤음ㅋㅋㅋㅋㅋ 요나스 동화 구연하는 장면에서도 요나스가 셋 다 밀치고 일어났을 때 소호르만 팔꿈치갘ㅋㅋㅋㅋㅋㅋ 땅에 붙어서 안 떨어져섴ㅋㅋ 범한스가 으이차! 하고 떼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그 처음 부분에, 커튼 열리고 다섯 명이 서 있는 부분 끝나면 박수를 쳐? 오늘 거기서 암전 딱 됐을 때 박수가 나와서 당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