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기억이 휘발되려고 해서
보고 온 개롤들 같이 정리해보면 좋겠다 싶어 글써봐
난 이번이 3번째인데 볼수록 감정이입이 더 깊게 되는 것 같아
못봤던 디테일들이 보이면서 캐릭터도 더 풍부해지는 거 같고
극 연출도 세심한 부분이 많은 것 같고...

일단 밝은 거 부터 쓰면
침치미니때 존웃ㅋㅋㅋ절실하게 귀엽게 사과하는 건 어케해야하니ㅋㅋㅋ
안나는 2명할때 이미 현웃터짐ㅋㅋㅋㅋ
꾸나스는 진짜 퍽소리나게 떨어져서 관객도 놀라고 자기들도 놀람ㅋㅋㅋㅋ
오죽하면 하나안나 "진짜로 괜찮아?"하고 물어봄ㅋㅋㅋㅋㅋ
꾸나스 일어나면서 진짜 너무한다는 투로"와..."이래서 객석까지 다 빵빵 터졌다

메리를 기억해 부분이 재밌을수록 전후 넘버가 더 가슴아픈거같다
하나안나는 이번이 첨인데 ㄱㄱ부분을 문안나보다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사실 맨처음 문안나로 봤을 땐 저게 그냥 상해가 아닐까...하고
부질없는 희망 걸어보기도 했었어ㅜㅜ
안나의 히스테릭한 부분들을 잘 표현해준 거같아서 좋다
개롤들이 꾀꼬리같다고 한 것도 이제 이해 가 레알이었어ㅜㅜ
또 인상깊은게 곡예에서 안나를 정말 빚어낸다는 느낌을 받은거. 특히 소호헤르만이 안나 팔 한 쪽씩 들어 고정시킬때.
전에는 그냥 머리로 이해한 게 세번째 보니까 마음으로 와닿는 느낌이다
완성된 안나 조각상을 두고 무대가 도는 것도 묘하고 무섭고 씁쓸하고...

범한스의
동생들을 잡고싶은데 잡지 못하고 망설이는 손 디테일이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  

아 또있는데 적으려니 모르겠다ㅡㅡ; 세륜 기억력
확실한건 볼수록 감정이 더 풍부해져서
더 극에 몰입하게 된다는 거...
막내리기 전에 두 번은 더 보고싶다 막공 주 오니까 아쉽네ㅠㅠ

오늘 관크 쩔었지만 그건 적지않겠어
또 기억나는 거 있음 덧글로 달아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