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카페에 있었는데, 친구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 혼자 노닥거리며 있는데 옆 좌석에 있던 여자가 다리를 꼬다가 내 가방을 발로 차서 떨어뜨림.

여잔 내 가방 쳐다봐놓곤 무시함;;;;;;

읭.. 하며 가방 줏다가 반사적으로 그 여자 다리를 봤는데,

엄청 짧고 레이스로만 되어 있는 하얀 치마, 살색 스타킹. 보기엔 추워보였지만 다리는 무지 이뻤음. (그냥 내 눈엔;)

치마도, 허벅지 안쪽까지 다 보일정도로 짧긴 했지만... 치마 스타일은 되게 신기했음.

시선은 한 1~2초 머물렀던 거 같아. 반사적으로 본거라.

그러곤 다시 난 내 핸드폰으로 시선 돌렸는데, 갑자기 그 여자 시선이 느껴지는거.

쳐다봤더니 날 노려보고 있는거야.

내가 아까 잠깐 다리 본거 기분 나빴나? 혹시 오해했나? 지가 발로 차서 반사적으로 본 것 뿐인데;; 게다가 난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같이 마주 쳐다봤더니

"뭘 보는데?" 하고 엄청 짜증내며 말함.

대뜸 반말에 짜증났지만 싸우기 싫어 "제 가방이 떨어져서요 ^^" 라고 둘러 말했음. 그랬더니

"내 다리 쳐다봤잖아?" 라고 하드라.

순간 직감한 아.. 똥밟았따...

"치마가 이쁜데요? ^^" 라고 피했음.

그랬더니, 칭찬은 ㅂㅅ도 춤을 추게 하는듯 삐죽거리며 물러나더라.. ㄷㄷㄷㄷ

그리고 전쟁 승리한거마냥 비죽비죽 계속 웃어댐. ㄷㄷㄷㄷㄷ

친구가 화장실에서 돌아왔고, 우린 밖으로 나오며 그 얘길 했고, 우리도 신나게 웃었음.

하...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