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전이 있는 학교에서 일하거덩,,,

집이 서남부라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근데 1호선을 타고 오는데 서서가고 있었거든..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헤뒥이랑 노담 오슷을 들으면서...

종로3가쯤 오니 앞에 앉아있던 승객이 내려서 내가 앉았어... 그런데 조금 있으니까

어떤 여자가 나에게 감사합니다 .... 이러는거야... 내가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자세히는 못들었지만

들리는 소리하고 입모양이 딱 감사합니다.. 이랬어.... 그래서 쳐다보니 빵빵한 빽팩을 앞으로 메고 조그만한 쇼핑백을 들고있었어

난 속으로 왜 감사하지? 내가 자리 양보하는줄 알았나?? 이랬거든.....

난 앉아서 오슷을 들으면서 캔디크러쉬를 하고 있는데 눈길이 느껴져서 쳐다보니 그 여자가 날 보고있는거야...

그러다가 눈 마주치면 서로 눈 돌리고.....계속 그래서 생각해보니 말투나 생김새가 좀 일본사람처럼 생긴거야...

일본사람인가? 생각하는데 쇼핑백에 담겨있는 a4지위로 한글이 조그맣게 써있는걸 보니 또 한국사람인가?? 이랬는데

가는 도중 계속 쳐다보고 그러드라..... 참고로 난 남잔데 그냥 돼지에 훈남도 아냐.....엉뚱한 생각 안햇음......

그러다 앞에 할아버지가 타시길래 자리 양보하고 서서 가다가 그 할아버지가 내리시드라... 자리가 비어서

난 다음에 내릴거라 앉지 않았는데 그 여자가 앉는거야..... 앉아서도 또 쳐다보는거야....

그러다가 내가 내릴역이 되서 내리러 가다가 그 여자를 쳐다보니 또 감사합니다..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드라....

그래서 나도 얼떨결에 고개숙여 인사했다......

별일도 아닌거같은데 좀 희안한 경험이었어...... 그 여자분은 도대체 왜 감사하다고 했을까?? 아직도 의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