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어나서 쓴거라 조금 후기가 산만함... ;;; ㅋㅋㅋㅋ

일단 초연 못보고 재공으로만 봤는데도 스토리 구멍 되게 많이 보임.

뭐 어쩌라고 싶은 느낌의 대사와 행동이 많음.

옷은 뭔가 게임 캐릭터와 일본가쿠란이 생각나는데....난 풍월들 옷보다 진성여왕 옷이 더 문제였음.

뭔가 좀 더 우아한 옷이 있었을텐데 지금은 귀부인들 옷보다 더 뭔가 값싸보임.

초반에 맑은 정신으로 보면 극진한 친구같아 보이지만, ... 뭔가 묘하게 동성애를 노린듯한 장면이 있었음.

그리고 사전 스터디 없이는 쟤네가 왜 저렇게 극진해 좋아죽는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과거사를 초 스피드하게 읊음.

연출이 타이밍 성애자인지 조명성애자인지 회전성애자인지, 아 그게 다인지 모르겠다만.

스쳐지나가는거 되게 좋아하고 둘이서 합 맞춰서 뛰어다니거나 무대 크로스하는장면 엄청 많음

하하하하하 하면서 탁 치고 무대 반대편으로 간다던지

무대 위에서 울고 있고 무대 밑에서 스쳐지나간다던지

아니면 무대 꼭지점에서 한명씩 서 있고 그 뒤에 진성이 귀신처럼 있는다던지....

조명은 예쁨. 근데 조명도 돌고 무대도 돌때는 어지러워....

회전은 좀 뜬금없음. 열이 무릎베고 담이가 누워서 노래부르는장면에서 관대하게 생각하면 아 되게 아련하게 도는구나 싶긴 한데;

그냥 멀미남. 어지러움. 저거 한번이 아니고 도는장면이 은근 많아서 중간에 좀 피곤함.

진성한테 열이 마음이 없는 건 알겠고, 열을 진성이 사랑한건지 집착한건지 알수가 없게 나옴

밤의 남자에서 뭔가 에로틱한 장면을 춤으로 표현한거 같은데, 부산스럽고 어지럽기 짝이 없음. 그냥 느릿하게 하면 담이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

담이는 술먹으면서 슬퍼하고 있고 넘버도 슬픈데 왼쪽에서 푸다닥푸다다닥 하고 있으니 정신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성 감정선은 내가 여자라서 대입해서 보면 이해가 가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되게 충동적인 여자라는 것만 보임.

막대하다가 애가졌다니까 극진하다가 죽이겠다 아니다 날 죽여라 넌 왜 죽느냐-_-...암튼  뭐 그런거

멍청한 새 왜 나왔는지 모르겠음. 저 새장과 새가 필요한걸까.

새 꼬시는 열 장면 길어. 왤케 길지....

궁곰은 뭔가 "친한 운루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이고;;; 뭔가 더 역할이 있을줄 알았는데 왜 없지 했음.

운장어르신은 "저것도 운장이라고...."라고 할 정도로 역할이 되게 묘함. 여왕에게 충성을 바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뭔가 운루책임감은 없어보여;

그 의원인지 노파인지는 시끄럽고 웃기려고 하는건지 대사 경망스럽게 치는거 되게 이상함

진성 호위무사는 그냥 왜 있는지 모르겠음. 담이 때리는 게 본업인가 봄.

부인들은 뭐 딱 생각한것 만큼의 비중이어서 그런지 괜찮게 봤음.

풍월들 춤추는 장면은 가장 많이 나오는 팔 쓰다듬는 안무랑 아이돌처럼 고개숙이고 하늘 찌르는 안무 그 두개만 적응되면 계속 볼만함.

하지만 마지막에 열정상윤 분노와 슬픔의 각기춤은....저거 왜 저래요..춤이 그냥 병맛임. 정상윤배우가 춤을 못추는게 아니고 그냥 춤이 이상하고 누가 해도 병맛인 춤인듯.

근데 컷콜 끝나고 원래 담이세상이 나오나...?; 저 장면 컷콜 전에 있어야되는데;;; 라는 생각은 나만 한거 아니지?

근데 처음에 시작해서 한 10분정도까지는 "아 좀 별로다 안봐야지 다시" 했다가.

중간쯤부터 시작해서 나올때 "회전문 좀 돌겠다" 란 생각을 했던 이유는.

1. 열이 담이 두 캐릭터는 확실히 살아 있음

이 둘이 멀쩡한 캐릭터라는 걸 설명하기 위해 다른 캐릭터를 죄다 말살시킨건진 모르겠는데.

열의 담에 대한 책임감과 진성에 대한 안쓰러움. 그리고 담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마음은 확실하게 느껴졌음

담이 캐릭터 진짜 마음에 들었던게, 한없이 약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단단한 심지가 느껴져서 좋았음.

진짜 싫지만 이 일을 하고 있고, 하지만 열이가 세상의 전부인? 그런느낌.

그게 사랑인지 아니면 정말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적인 희생을 감내한듯한 연기 좋았음.

솔직히 어제 날 울린건 미니담이었음. 열이가 글씨연습하던게 자기 이름인거 알고 우는데, 순간 같이 눈물이 쏟아졌음.

2. 넘버가 좋음

넘버는 진짜 괜찮은듯.........ㅠㅠㅠㅠ 물론 프레스콜이나 일본오슷으로 듣긴 했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확실히 임팩트가 틀리고 너무 좋더라

동숭 자리는 진짜 편함. 근데 나처럼 키 작은 꼬꼬마 개롤은 앉으면 다리 들린다-ㅅ-..........

난 10열 뒤쪽으로 앉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the stage  I,J열 느낌이 딱 그정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