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산에서 자첫 했던 필로우맨을 잊을수가 없어 올해도 보러갔다.. 좋다ㅠㅠ

작년과 비교해서 진짜 정말정말 좋았던건 태민배우의 에리얼!! 작년엔 보고나서 에리얼의 캐릭터자체에 대해서는 이해했지만 공감이 안갔거든 저렇게까지 화내나? 뭐지? 무슨 감정이지? 무슨 생각중일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가득 했었어 근데 태민에리얼 쬲!!!!
사건사건마다 명확하게 감정을 드러내는것도 좋았지만 에리얼이라는 캐릭터가 과거의 일때문에 단순무식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의외로 어딘가 섬세한 사람같다고 느껴지더라고. 순수하고.
사실 쉬매에서 조지로 두번이나 봐서 이미지가 정말 강렬했어서 엄청 걱정했거든 집중 못할까봐ㅋㅋ 근데 진짜 쬲!!! 느무 좋다 딱좋다 덕분에 어떤 캐릭터랑 붙어도 에리얼의 존재감이 묻히지 않더라.

카투리안 김준원배우는 카투리안이세요?ㅋㅋㅋ 카투리안임ㅋㅋㅋㅋ 그리고 나 준원배우 생긴거 왜이렇게 좋니..? 몇번 넋놓고 보다가 흐름놓침..
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ㅋㅋㅋ 준원배우... 아 모르겠다 그냥 좋았음bb 그냥 카투리안이여서 뭐라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다..ㅋㅋ 아쉬웠던건 고문받은 직후에도 쌩쌩하던거ㅋㅋㅋㅋ

카투리안이랑 에리얼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반응하는지 다 이해가 되는데 투폴스키형사랑 마이클은 잘 모르겠다.. 노네는 이 두 캐릭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투폴스키형사하시는 손종학 배우의 연기 문제가 아니라(물론 엄청 대사를 씹으셨지만ㅋㅋ) 그냥 캐릭터를 잘 모르겠어 마지막에 십초준다해놓고 칠초만 주고 쏴죽인거, 잘못 증언했다고 이야기를 태워버리려한거, 초록돼지아이가 살았다고 에리얼이 말했을때 그다지 기뻐하지 않은거 외에도 이것저것 왜 그렇게 했을까? 계속 생각해보려하는데 잘 모르겠다ㅠㅠ 투폴스키의 쭝국소녀이야기도 그렇고ㅠㅠ
아주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드러내지 않으려하고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슬픔이 있고 근데 그걸로 부터 투폴스키를 이해하기가 어렵다ㅠㅠ 후기들을 읽어보니 전체주의 경찰이기때문이라고 하던데 그렇구나..! 그래도 아들이야기하면서 울었던게 강렬해서 매정하게 구는게 매치가 안된다ㅠㅠ 잘못 증언했다고 굳이 귀찮게 화내면서 이야기 태우려하는것도 그렇고.. 나만 투폴스키가 혼란스러운거니?ㅠㅠ

우진마이클은 생각보다 괜찮았음ㅋㅋ 보는동안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끝나고 돌이켜보니 현철마이클이 그립긴하더라..ㅋㅋㅋ 작년 현철마이클은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싸이코패스였지만 카투리안에게 많은걸 의지하고 기대하는게 느껴져서 이야기를 진짜 실행에 옮긴이유가 어느정도 이해가 됐어. 근데 우진마이클은 왠지 모르게 캐릭터가 갈팡질팡한 느낌? 우진마이클에게 카투리안은 뭘까? 대체 왜 카투리안의 이야기를 실행에 옮긴걸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어.
근데 홍치 퍼즐때보다 살 더 찐거니? 왜때문에...ㅋㅋㅋ

작년에 비해 정말정말 좋았던건 투폴스키와 에리얼 사이의 묘한 긴장감과 에리얼과 카투리안 사이의 묘한 동질감이 제대로 느껴진거!
에리얼이 말할때 투폴스키랑 투폴스키가 말할때의 에리얼이 무대에 꽉 차는 느낌이었어 잠시동안 카투리안은 없고 둘이 기싸움하는 것마냥 주변공기가 팽팽!!
에리얼과 카투리안 사이에는 케미란 말 좀 써도 될까..?ㅋㅋㅋ 아 진짜 태민에리얼ㅠㅠ 곱씹어볼수록 쬲ㅠㅠ

아직 의미를 파악하지 못 한 이야기도 많고 이해안되는 장면도 많지만 난 대본집을 샀으니까!!! 대본집이 내 손 안에 있으니까!!! 다 읽고 곱씹고 이해하고 또보고 그래야지ㅋㅋㅋ

첨엔 아 내용아니까 재미가 덜하겠지..? 했는데는 개뿔ㅋㅋㅋ 더 깊이 많이 생각하게되고  몰입하게 되는 캐릭터도 달라지니 더더 좋더라bb 근데 아직 한시도 긴장을 놓을수 없는 그런 공기가 만들어지진 않은것 같아. 곧 로딩되겠지?

ㅎㅈㅇㅇ개취가득하고 폰갤인 주제에 긴글 읽느라 수고했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