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티케팅을 하다가.. 갑자기 급 땡겨서 미아를 잡았어.

안 그래도 요 며칠 계속 아가씨앓이를 하고 있다가.. 더이상 못참..;;

내가 앉은 데가 왼쪽 어드메라 자꼬 리차드와 눈을 마주쳐서- 그렇게 나는 느껴졌다고 한다.. (((나)))- 진짜 리차드/아가씨 뚫어져라 쳐다봤네.

며칠 앓다가 소원 풀었어 ㅇㅎㅎ

내가 이제 두번 본 거라 다른 횽들처럼 이 배우가 이런 점이 어떻고.. 이런 디테일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리차드/아가씨 부분에서 오늘 정말 좋았던 부분이 두 파트 있었네. 먼저 '너한테 화가 난 게 아냐' 넘버 부를 때, 첫 부분에서 한숨을 내뱉듯 부르는데.. 아.. 나 정말 울컥했어..ㅠㅠ

그 마음이 정말 직격으로 날아와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

글구 두 번째는 '사랑'. 내가 저번에 첨 봤을 때 '사랑' 바로 직전에 현웃참사가 있어서 엄청 정신없이 웃다가 '사랑'을 들어서 정말 좋구나~하면서도 그 느낌을 다 못 받았던 것 같애. 근데 오늘은.. 남자 배우가 어떻게 저리도 실연당한 여자의 감정을 저렇게 절절히 알 수 있 수 있나.. 싶게 진짜 슬펐어 ㅠ

지난 번에도 장티비로 봤었는데, 오늘도 장티비는 참 귀엽긔. 오스카는 느물느물대다가 두 번째 '라임라이트' 부를 때던가. 바 쪽으로 손 짚으면서 한숨 폭 쉬는데.. 그 때의 그 눈빛이랑 그에 반응하는 리차드의 표정과 손짓은 정말... ㅠㅠㅠㅠ

나 오늘 진짜 잘 간 거 같어. 셀프쓰담쓰담.

금방 보고 왔는데 다시 보고 싶어 엉엉

난 왜케 미아를 늦게 안 걸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