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슷 보고 왔는데 내 주변 아줌마 셋이 있었단 말야. 공연 시작하고 쑥덕거리기까진 아니었지만 막 좋은 장면이면 뭐라고뭐라고 좋다고 하고 지연몰리나보고 말랐네 이쁘다 막 이러고... 그래도 크게 떠들거나 많이 그러진 않아서 난 그냥 참았는데 인터때 나갔다 왔더니 누가 고나리... 아니 말씀 좀 드렸나봐.

딱 내가 그 타이밍에 왔는지 그 얘길 막 하면서 우리가 언제 떠들어? 웃긴 부분에거 웃었지? 웃으면 안되나? 웃는 게 더 좋은 거지. 그러면서 꼴깞 떠는 애들이 저런 다고 그러는 거야. 그러고는 우리가 공연을 얼마나 봤는데~ 난 내가 고나리한 것도 아니지만 나도 참으면서 본 거라 어이 없어서 피식피식 웃었고... 그 아줌마 중 한 명은 티켓 손에 쥐고 만져대서 엄청 거슬리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소리 계속 나고 그랬거든...

근데 갑자기 레베카 볼 때 생각나더라. 그 때 내 옆에 세 명의 아줌마가 앉았는데 공연중에 대화하고 그래서 어셔한테 말씀드렸더니 그 어셔가 와서 말씀드리니까 뭐 그런 년이 다있냐고 미친년 막 이러면서 하나도 안 떠들었다고... 그러고 2막때도 떠든 여자들이 있는데 그 아줌마들도 딱 저나이대 3명이었고 두 그룹 다 자주 관극하는가 본데 혹시... 같은 사람들이었을까.... 얼굴 내가 신경도 안 써서 못 외워서 그렇지만...

그리고 고슷 2막 볼 때 또 떠들었다고 한다. 왜 거기서 고나리 안하고 갤 와서 쓰냐고 하면... 거기서 떠드셨어요... 이 한마디만 해도 쌈나고 나 병신 될 거 같아서... 여기선 그냥... 말하고 싶었어 미안... 포도알 먹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