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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아 후기- 생각의 흐름대로

ㅇㅇ(175.197) 2013.12.08 22:51:32
조회 209 추천 1 댓글 9

오늘 미아 보고 왔어~

어제 밤공은 분위기 좋았는데, 낮공은 조용했다고 해서 혹시 오늘 낮공도 조용조용하면 안 될 텐데.. 하는 마음으로 갔어.

오늘은 단관으로 어머님 아버님들이 뒷쪽에 좀 계시더라고. 그래서 이 분들 취향에 잘 맞으시려나, 괜찮으시려나 했는데- 괜찮았던 것 같어.

호응도 잘 해주셨던 것 같고- 나중에 연장영업 때 일어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

 

내가 미아 첨 보면서 씌워진 아가씨 깍지는 더 두꺼워져서 어떻게 하고 나와도 리찯/아가씨는 그냥 다 이뻐 보이고;;

어제 횽들이.. 아가씨 그림자는 씨씨보다 더 이쁘다고 했자나. 응. 그림자 뿐 아니라 아가씨 자체도 씨씨보다 훨씬 더 이쁘더라..ㅎ

장티비는 어제 하루 쉬었다고 목소리 정말 짱짱하니 좋더라. 그리고 유부스카야 내가 볼 적마다 항상 좋았었고 (정말 강철 성대가 아닌가 싶다..)

장티비는 빼곤 어제 공연 2번 해서 힘들지 않았을까 했는데 목상태들 다들 짱짱하니 좋은게 역시 당신들은 프로야!!!

 

디테일들 조금씩 바뀐 거- 난 거의 1주일만에 봐서 이미 바뀐 건데 이제서야 알게 된 것들도 있겠지만- 여튼 전반적으로 좀 줄였어.

연장영업 끝나고 나서도 4시 50분이었으니깐.. 한 5~10분 정도는 쳐낸 건가..? 싶더라구.

여튼 바뀐 것들 중 기억나는 것만 얘기하자면- '브루클린 브릿지의 이야기' -> 전설.이라고 리차드가 버럭!하는 부분. 이번엔 중간에 두어번 버퍼링 없이 한큐에 바로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로 얘기했어. 마지막에 장티비가 아폴로니아 바 사들이는 장면은- 리차드가 돈가방 들고 나왔고, 이미 바뀐 대사 처리 (오스카가 리찯 돈가방을 뺏어서 스티비에게 갖다 바친다. 돈들고 튀자고 꼬신 적 없다고 이른다.. 등등) 하고, 써니보이가 여기 일대 다 사들여서 도박장으로 만들거라고 하니까, 장티비 오~그런 방법이 있었네! 하는 듯한 눈빛으로 리차드 돈가방을 냅다 가지고 성큼성큼 나갔다가 한 5초만에 돌아와서 샀다고 했지. 그래서 리찯과 오스카가 머리 맞대고 그럼 우리 셋 다 무일푼인 거야~~? 이랬던 걸로 기억해.

아.. 또 뭔가 있었던 거 같은데, 본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렇게 기억이 안나.. ㅠㅠ

 

개인적으로 오늘 특히 좋았던 부분. 시간 순서대로가 아니고 기억나는 순서대로;;

먼저, 브브전 공연 끝내고 나서 아가씨는 무대 위에 서 있고, 오스카가 수트케이스 들고 무대 위로 돌아올 때- 내 느낌엔 좀더 길게 아가씨가 움직이지 않고 있었던 것 같았어. 그러다가 모자-가발을 벗어서 가발을 모자 안에다 정리할 때까지의 그 시간이.. 왜케 먹먹해?!! 왜케 가슴 저려!!! ㅠㅠ

왠지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리차드가 그 정리하는 시간을 끌면- 아직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왠지 다음 무대가 있을 것 같은.. 그런 조그만 희망같은 걸 품고서 천천히 정리하는 것 같이 보였거든 ㅠ 그래서 모자 정리하고 나서 오스카를 보면서 '끝났어.'라고 얘기하는 게- 예전에 봤을 땐 좀 담담하게 들렸다면, 오늘은 실낱같이 품었던 희망을 놓아버리는 것 같은 목소리로 얘기하는 '끝'이었어. 오늘 이 부분 되게 먹먹해서 기억에 많이 남아.

 

또, '라임라이트'는 언제 들어도 늘 좋았지만, 첫번째 라임라이트 부분에서 오스카가 바 쪽으로 몸을 돌리고 한숨 쉴 때- 그러고 나서 헛웃음 지을 때.. 오늘은 왠지 더 울컥하더라. 헛웃음 짓고 나서, 애써 '아모레 미오 스텔라~' 하는데.. 아 진짜 스텔라 미웠어. ㅠㅠ

두 번째 '라임라이트'- 리차드랑 오스카가 부를 때 오스카의 감정선 정말 좋아보였어. 촉촉하게 흔들리는 눈빛.. 휴우.. 그리고 그런 오스카를 바라보던 리차드도.. 안쓰럽고..

 

그리고 화안남 부를 때- 리차드 감정선은 늘 좋았고..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 중 하난데, 오늘 리차드야 말할 것도 없이 좋았지. 근데 오늘 눈에 들어온 건 블라인드 뒤에서 노래부르던 장티비. 리차드가 시작하긴 하지만 둘이 듀엣으로 부르는 넘버인데도- 난 대부분 리차드에 집중됐었거든. 근데 오늘 장티비의 감정선 지금까지 들었던 화안남 넘버 불렀던 것 중에서 내 개인적으론 최고였던 것 같아. 리차드의 맘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 장티비=리차드인 양 부르는데.. 와 진짜 들으면서 찌릿찌릿했어. 오늘 목소리도 짱짱해서 진짜 좋았는데.. 으아.. 장티비 진짜 격하게 아낀다 >.<

 

마지막으로 사랑. 오늘 '사랑'은 진짜 애절했던 게- 이 넘버가 피자보이-아가씨 관계 뿐 아니라 다른 역할들에도 감정 이입되서 부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처럼 절실히 느껴본 건 첨이었던 듯. 그러고 보니, 그래서 이 '사랑' 끝나고 나서 아가씨가 무대 위에 더 길게 서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나.. 싶을 정도로.

 

정말 오늘 너무너무 좋았어 ㅠ 객석 호응도도 좋아서 왠지 연장영업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난 갠적으로 연장영업 첨 봤거든 ㅠ 그래서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모른다.

 

와 정말.. 미아 끝나면 이제 어떻하지..??!!! 배우 말고 이렇게 극에 빠져본 건 난생 처음이야 정말.

하루하루 지나가는 날짜가 아까울 지경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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