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인형 - 카투리안 "거기서 이야기가 끝날 것 같죠. 나쁜 아버지가 벌을 받고. 거기서 끝나야만 하죠. 하지만 아니에요 이야기는 계속 돼요!"

카투리안이 죽으면 이야기는 끝나는 것 같다
그런데 계속된다
그건 카투리안의 필로우맨이 아니라 카투리안이 나오는 필로우맨 이야기로 말이다. 쓰여진 에필로그는 투폴스키가 카투리안의 필로우맨에 위로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마이클이 그의 선택에 의해 죽었다고 마이클과 카투리안 그리고 우리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또한 어쩌면 카투리안보다도 더 카투리안의 작품을 사랑했던 마이클을 보며 나는 또 카투리안의 작가와 작가의 형제를 떠올리게 된다.


사거리의 세 사형대 - "답은 없습니다."
"스토리텔링의 첫번째 원칙, 쓰여진 것을 다 믿지 마라!"

카투리안은 정말 마이클과 달리 사랑을 받으며 컸을까? 기억하라. 작가와 작가의 형제를 있는 그대로 믿지 마라. 그건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고문과 대치되는 장난감들 다정한 말들과 사랑이 일종의 스토리텔링 장치일 수 있다. 연극 필로우맨은 긴 러닝타임과 수많은 대사에도 꽁꽁 숨겨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걸 찾아보는데 재미가 들린 원글러는 미쳐버리겠다. 내가 찾다 지쳐 물어보면 원작자 마틴은 그러겠지. 답은 없습니다.하고. 내 마음대로 해석하며 더 소름받기도 하고 흐흥


강 위의 작은 마을 - "이야기 속의 이야기"
연극 필로우맨과 카투리안의 필로우맨 이야기를 구분하라는 연출의 말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아직 나도 해석이 부족하지만 내 생각엔..

필로우맨에 나와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연극 필로우맨의 상황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댜고 생각돼서 그에 대해 쓰기 시작했당

소소하게는..
카투리안 카투리안 카투리안
단지 유희적 장난? 긴장을 풀기 위한 원작자의 장난? 부모가 갖고 있던 카투리안에 대한 감정의 단초?
하고 넘겼는데
어쩌면 이야기 속의 이야기, 주인공 속의 화자라는 느낌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많이 나갔다는 거 인정ㅋㅋ)


폰갤인데 배터리 없어서 여기까지ㅠㅠ

그리고 무대 위에 의자 여섯개더라

세개는 탁자주위, 투폴스키 카투리안 에리얼이라 생각하고
한 개는 왼쪽 출입문 쪽에 혼자 검정색, 불에 그슬린 색의 의자. 마이클?
두 개는 왼쪽. 무대 앞에 거꾸로. 등받이가 잘려나감.. 죽은 두명의 아이가 아닐까.... 의자가 뒤집어진 것도 그렇고.

어제 낮공 필맨 보고 오늘 다른 공연으로 종일반했는데 난 왜ㅠㅠ
관대다녀온 횽들이나 스터디나 생각 많이 해준 횽들 댓으로 생각 나눔좀 구걸할게..

나 막공 전까지 스터디해서 더 많은 걸 보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