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1회용에 스티커만 붙여준 허접한 핫팩..

난 그래도 안에 똑딱이 들어있는.. 뜨거운물로 녹이면 반복사용가능한..

뭐 그런 손난로를 생각했는데..

내가 악어를 너무 띄엄띄엄 본거지..ㅋㅋㅋㅋㅋ 그런걸 줄 악어가 아닌데..

내가 잘못했네..잘못했어..

스티커를 붙이려면 좀 똑바로 붙여주지..

쭈글쭈글하게 붙어있어서 내가 떼어서 좀 펴서 다시 붙였다..-_-

'꼭꼭 기억하자. 지금 이시간을..'

이게 아니라

'꼭꼭 숨겨두자.' 를 써야하는거 아냐?

뭘 잘했다고 이 시간을 기억하래..ㅋㅋㅋㅋㅋ

니들 요즘 하는짓을 보면 숨기고 숨겨도 모자랄판인데..

이 와중에 핫팩포장지 돌려보고 성분에 '철분' 써있는게 젤 먼저 보이더라.

어쩔수없는 철가루..ㅋㅋㅋㅋㅋㅋㅋ

휴고카드찍고 40%할인쿠폰 받는거..

그거 받아왔는데 일련번호가 32번 이더라구.

5번 본사람이 나까지 32명밖에 없구나.

뭐..공연 아직 한달 안됐으니까 32명밖에..가 아니라 많은건가..??

1월에는 알석에서 2번만 보려고 예매했는데..

이거 쓰러 또 가야겠네..;

오늘 낮공보는데 사람이 진짜 줄긴했더라.

평일 낮공이라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너무 텅텅비어서 깜놀..

1층도 반정도는 비었고..

2층은 나 포함 2명 예매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지연했으니..

지연해서 들어갔더니 2층에 달랑 한명 앉아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엔 공연끝나고 암전되는 순간부터 박수나오고 그랬는데 오늘은 조용한거야.

불꺼졌는데 박수소리도 안들리고..그냥 조용..

다시 불켜지고 놀라서 1층 봤더니 다들 손에 카메라 들고있더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우들 나와서 인사할때쯤부터 박수나오고..

아..근데 나 지연석 처음 앉아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

자석이들이 용바위 올라가면 높잖아.

2층에..정면말고 지연석은 무대쪽이랑 더 가까우니까

배우들이 용바위 올라가서 연기하면 되게 가깝고 잘보이더라..

용바위에서 배우 두명이 마주보고 대사하면..

객석 정면에선 배우들 옆모습이 보이는데

지연석에선 배우 정면이 보이는거잖아..안보이던 표정들 보이니까 좀 신기하고..

물론 다른배우 한명은 뒷모습만 보이는게 문제..ㅋㅋㅋㅋ

19살에 오토바이타고 도망치는 장면..

동프랑 폴이랑 있을때..

동프가 서있으면서 손가락 관절꺾기..ㅋㅋㅋ

주먹쥔 모양하고 다른 손으로 손가락 누르는거있잖아.

동프가 그걸하는데 손가락에서 뚝뚝 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놀라고..ㅋㅋㅋㅋㅋㅋ

1층 1열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바로아래..무대 오른쪽이 안보인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오늘 지연해서 로비석에서 기다리는데 모니터로 무대가 보이는데

조명땜에 배우들 얼굴 몽달귀신처럼 보이더라..ㅋㅋㅋ

형체는 보이는데 눈코입이 안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도 하나도 안들리고..

소리지르는 장면일때나 개미소리처럼 들리고..

올해 마지막공연이었는데 앞부분 날려먹어서 좀 아쉬웠어.

내년에는 지연따위 하지말아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