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과 손잡고 8월 무대로
- '그와 그녀의 목요일' 만든 황재헌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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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한석규·심은하가 출연했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예술의전당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자회사인 SM C&C와 손잡고 작품을 공동제작한다. 소녀시대·샤이니 등이 속한 아이돌 왕국 SM이 연극 제작까지 손을 뻗친 것이다.
허진호 감독이 만든 ‘8월의 크리스마스’는 한국 멜로 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 중 하나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온 이가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에게 찾아온 사랑마저 담담하게 정리하는 사진사의 이야기를 섬세하면서 과장되지 않게 그려져 호평을 샀다. 영화를 잊지 못하는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지난해 첫 개봉 14년 만에 재개관하기도 했다.
이번 연극의 각색과 연출은 황재헌이 맡았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등을 통해 인물 심리 묘사가 뛰어나기로 소문난 제작자다. SM C&C는 “출연 배우는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연극은 오는 8월1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양승준 (kran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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