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모시고 맘마 낮공을봤어
광고나오는거보고 계속 보고싶다고하셨거든 외근나왔다가 일찍 끝난덕에 가는길에 어플로 예매를했지
물품보관소에 패딩,코트맡기고 엄마 큰가방도 맡기고 자리갔더니  내 앞줄 두줄이 쏙 비어있어서 뷰가 좋더라 (사실 약간 노렸지만)
1막잘보고, 엄마가재밌다고 노래너무잘한다길래 나까지기분이 존좋
근데 화장실갔다왔더니 내앞자리에 한가족이 우르르앉은거야.
내가 옆에서있는 어셔를 딱 쳐다보니 눈이 마주쳤어 그래서 티나게 손가락질을했다? 그리고
\'자리확인하세요\'라고 입모양으로 얘기했어.
어셔가 티켓확인좀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하니까 아줌마가 아니 우리가원래 여기 끝자리인데, 여기비어있어서좀옮겼어~
당일에는 변경이안되십니다~ 하더니 그러고 끝이야.
왜 그대로둬? 끝자리는 s석이고 옮긴자리는r석인데 왜 그냥둬???!?
본인자리 가시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어셔가 못하는 일을 한낱 일반인인 내가 어쩌리오.
"엄마 어디가서 자리비었다고 옮겨앉고그러면안되요. 그건 남의자리니까."
들으라고 크게얘기했는데 못들었는지 듣고도 신경안쓰는지..
엄마가 그러지말래, 기분좋게 공연보러와서 왜그러녜,
ㅎㅈㅇㅇ) 난 앞으로 엄마랑 관극 안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