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고서야 오늘 왤케 힘이 없어
자석 처음부터 완전 감정이 끝까지 가있던데..

이번 시즌 초반에
문프가 되게 지치고 바스락거리는 노선이다가
중반쯤 되서는 미쳐 날뛰는 쪽으로 바뀌는가 싶더니..
오늘은 다시 바스락을 넘어서 이미 다 부셔진 프레이저가 되었네
내 생각이지만 문프는 쏭고든 만나면 유독 더 힘들어하는 거 같아

오늘 중간중간 울컥해서 대사도 막 울면서 하고
자기도 컨트롤 하려고 애쓰는 거 같기는 하던데
그게 어디 쉽나
거기에 표앨까지..
낄낄아 요즘은 좀 웃냐니
ㅠㅠㅠㅠㅠㅠ흐엉

저번 문프 종일반 때는 누가 멘탈 산산조각내서 뽀개지는 느낌이었다면
오늘 송정김표는 감정을 바닥 밑 저 끝까지 끌어내려서 침잠시키는 페어 같아..


커튼콜 때 내 뒤에서 누가 저 오른쪽 배우 쓰러지겠다 그러던데
오늘 29세 문프는 레알 서있는 게 용하다 싶을 정도긴 하더라..
몸이나 마음이나 힘이 하나도 없어..

그리고 초대로 봐서 어르신들 관크 걱정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심하지도 않고
뒷줄에서 보는데도 아 숨막힌다 싶은 느낌이 들었어
배우들 연기가 묵직해서 그런 건지..

아 그리고 추가된 장면 송정 첨이었는데
난 아직은 범정이 더 낫더라 그 장면..
오늘은 거기가 좀 묘하게 튀는 느낌?

암튼 오늘 되게 힘든 관극이었다
원래 자석이 멘탈 상콤한 극이 아니긴 하지만
유독 힘들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