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관극다니는거 안숨기는데 어느날 머글 직장동료가 묻는거야
대사하고 노래하고 그러는거 어색하고 오글하지않냐고
난 그런거 없다고 재밌다고 했는데
이 머글이 본 생애최초연뮤가 무슨 극단이 동네에와서 공연을 했는데 연기가 너무 별로라.. 연극이 이렇게 별로구나 하고 안봤대.
나도 모르게 영업정신 발휘하여 연극을 보여줬더니
소셜로 간거라 솔직히 자리도 별로였는데 끝나자마자
와 연극이 이런거냐고 너무 연기도 잘하고. 몰입 안될줄알았는데 몰입고 잘되고 너무좋다고 감탄을 하는거야. 다음날까지 계속 연극얘기하고.
그래서 보여주고 기분이 좋아서 두편 더 보여줬거든.  
볼때마다 감탄감탄ㅋㅋㅋㅋ 머글이라  뒷자린데도 불만도 없고 ㅋㅋㅋㅋㅋㅋ
연뮤를 안좋아하는 머글이였는데 그러는걸보니 괜히 나도 뿌듯~~!

오늘 회사 끝나고 저녁 먹는데 토요일 저녁에 볼수있는 연극없냐고 물어보더라 자기가 보여준다고 ㅎㅎ
티켓의 소중함을 아는 개념찬 머글 ㅎㅎ
시간이 이미 7시넘어서 못봤지만
평일엔 8시지만 토요일엔 밤공이 7시라고 알려줬더니
매주 토요일에 연극 한편씩 봐야겠다고 좋은것좀 많이 알려달라네
아 머글을 파멸의 길로 빠트리다니.
오.... 뮤덕이 되어 한 머글을...이토록 망하게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