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레인 밤공 봤어!
그 전에 A팀 한번 보고 오늘 한번 더 봤는데
자첫땐 석준대니가 되게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어.
그렇다고 명행배우가 별로였던건 아니고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조이는 잔잔하다보니
기억엔 석준배우가 크게 남았었는데

어제 보니 둘 다 완전 좋았어.

석준대니는 여전했고 명행조이가 더 좋아졌더라구
내 상식으론 조이는 좀 납득하기 힘든 캐릭터인데
어제 밤공에선 좀 납득한거 같기도..
석준대니가 서서 얘기하고 명행조이가 앉아서 턱에 손대고 정면 응시할때
저번엔 아 저런 표정도 있구나 싶게 되게 험한(?) 표정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보니 그 장면에서 표정은 똑같은데 명행조이는 울고있었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그 장면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던게 기억 나더라고.
조이의 눈물은 자신이 택한 상식이 대니에게 잘못인걸 알기에 보이는 죄책감 같았어.
그런 죄책감을 이기고 코니와 그의 가족을 택한 조이는
대니처럼 아니 어쩜 대니보다 더하게 가족의 필요를 원하며 살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오늘은 대니50, 조이50 이런 느낌으로 봤던거 같다.
서서히 변하는 조명들도 의미가 있는거 같은데 그냥 그런 느낌이려니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