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븐까야지

재연번점은 정말 아니다 싶어서 한번 보고 말았거든 근데 초연은 다신 못올라올줄알고 정말 많이 봤음. 여기서 자석 달리는 애들 트유달리는 애들 풍달리는 애들처럼 그냥 퇴근하는 날 공원에서 문자온거 확인도 안하고 대체로 블퀘가면 내 티켓이 있었음ㅋㅋㅋ 초반엔 예매안하고 가도 3열 내 전용석이 있을 정도였으니 뭐 말 안해도ㅇㅇ 뭐 초연번점 달린 갤러들은 알겠지만 초연은 그 텅 비어있는 맛이라는게 있었잖아. 텅 빈 무대 텅 빈 세트 텅 빈 객석...ㅠㅠ 그래도 그 분위기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있어서 난 비어있는 객석 좋아했다. 굥호한텐 미안한 얘기지만 ㅋㅋ

아 지금 재연번점 연출 까자는건 아냐. 그건 내가 지인하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재준 개새끼해봐를 외쳐서 이제 좀 진정됐음. 그건 아니고 걍 해븐이 요즘 이벤트 하는거 좀 보기 그렇지않나 해서 그럼 ㅋㅋ

초연번점때 폴라 이벤트 기억하지? 8월부터 5회이상 본 관객이면 티켓 다섯장 다른 회차로 들고오면 공연중에 찍은 폴라사진 주는거. 아무생각없이 돌고있어서 그냥 다섯장 되면 들고가서 교환받고 또 보고 교환받고 하다보니까 어쨌든 나도 꽤 모았음. 그런데 이때까지만해도 저 폴라사진 되게 소중했잖아. 자기가 골라서 공연중에 인우랑 현빈이가 찍은 사진을 받는거니까. 난 그래서 그 사진 보면서도 좀 울었거든 쪽팔리지만ㅋㅋ 그냥 괜히 또 셀프지뢰밟고 그러면서 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하니까 또 눈물날것같다

그런데 올해부턴 쓸도 그렇고 걍 5회 이상 예매자들한테 다 뿌린다고 공연중 사진이 아니라 대기실 사진이니 뭐니 하는 그냥 사진을 갖다가 주더라? 쓸은 두 번 보고 접었고 번점도 한 번만 보고 멈춰서 받을일은 없었는데 사진 준다고 올라온거 보니까 아 진짜 뭐하는건가 싶더라; 쓸은 진짜 배우빠들만 회전문도는 극 취급받나 싶었는데 번점은 저거 존나 아니지않아? 싶더라고. 번점에서 폴라 사진이 의미하는게 엄청 크잖아. 공연중의 이벤트 컷 정도가 아니라 인우와 현빈, 그리고 태희의 '기록'으로서 작용하는게 폴라로이드이고 그 기록을 관객이지만 나도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로서 난 폴라 되게 소중하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은 그냥 배우빠들을 위한 이벤트 상품, 너는 회전문을 돌아라 그러면 자잘한선물이지만 배우사진 드림 뭐 이렇게 읽혀서 해븐이 존나 이상해진거 아닌가 싶고 그랬음

아 그냥 갑자기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앉아있다가 뜬금없이 해븐이 까고싶어져서 씀

초연 번점 보고싶다 

번점 돌아와 그럼 니가 하자는대로 다한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