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덕인데 작년 2월 15일부터 뮤지컬을 보았으니 딱 1년이 다 되어가네.

처음 입덕하게 된 작품은 이상하게도 루팡. ㅋㅋㅋ

나는 여자친구랑 같이 1열에서 루팡 보면서 굉장히 재미있었거든. 처음보는 대극장용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땐 7만원 주고 봤었어. 올레클럽 할인 받아서..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서 죽겠더라구.

대학생이라 뮤지컬을 볼 돈은 없는데 머릿속에서 계속 아른아른 하고 있으니까 미치겠는거야.

여자친구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사실 이건 그냥 내 생각이었던 것 같아..ㅋㅋ)

마침 ㅂㄹㄱ에서 삼총사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정성스럽게 글을 써서 기다렸지.

두개나 당첨이 되었더라구. 그래서 여자친구를 끌고 삼총사로 향했지.

사실 이 이후로 ㄹㄷㅅㄴㅁ에서 하는 요셉 초대도 해서 보고 했어. 결국 이 짓이 여자친구랑 헤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긴 했지만...ㅋㅋㅋ

그 이후로 미친듯이 이벤트만 찾아서 초대권으로 보았던 것 같아.

아마 이번 2월 14일까지 1년 맞춰서 정산하면 정확하게 124편인데 거의 90편정도를 초대로 봤으니까.

대극장용 뮤지컬은 내가 좀 쉬고 있을때 놓친 베르테르랑 아가씨와 건달들 빼고는 다 봤어.

물론 갤에서 말이 나온 연극이랑 뮤지컬도 거진 다봤지.

(요즘은 계속 그렇게 해서 보니까 공연 관계자들한테 조금 미안해지더라.

올린다고 여러가지로 힘들었을텐데 나는 정작 돈을 안들이고 보고 있으니. )

근데 요즘따라 지치기 시작했나봐. 초대권도 블로그보다는 ㅍㅇㅅㅂ으로 많이 넘어갔고,

계속 이벤트로 보려고 글을 쓰고 있으니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고.

막상 나를 돌보는 것도 소홀해지기 시작했더라구. 원래 옷을 사고 나를 꾸미는 걸 좋아하는데 패션에도 관심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이건 사실 더 신경쓰는 것 중에 하나야. 남덕이라고 하면 왠지 꼬질꼬질해보일 것 같은 이미지가 싫어서.

예쁘게 차려입고 혼자서 뮤지컬 보러가야지 마음도 놓이고 좋거든.)

내 주위도 어느샌가 나를 당연하게 뮤지컬덕으로 보고 있더라구. 

여기에 집중하고 있으니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계속해서 ㅂㄹㄱ뒤지면서 초대 이벤트 찾고,  보고 싶은 뮤지컬 할인은 없는지 계속해서 ㅇㄹ클럽이랑 ㅂㅆ라운지, 공원 보고 있고.

사실 이것도 문제지만, 요즘 나온 공연을 다보고 나니까 볼 것이 없어.

다작러라서 한 공연은 세번 초과로 보지 않는 주의거든. 사실 대학생이라 더 보고 싶어도 볼 수도 없어...ㅋㅋ

그래서 124번째 공연으로 나쁜자석을 보고 뮤덕질을 마치려고.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124편이면 1년동안 3일마다 한편씩 본 셈인데,(사실 종일반 뛴 적도 많아서, 주기적이진 않지만)

횽들 대부분 나보다 많이 봤겠지만, 내가 적게 본 편은 아니겠지? ㅋㅋㅋ

연뮤갤도 이제 접으려고. 1년동안 정보 얻는 곳 중에서 여기만한 곳이 없었는데 아쉽네.

(물론 이렇게 적어놓으면 댓글에 절대 못빠져나갈거란 댓글이 달리겠지)

그냥 접는데 한번 써보고 싶었어. ㅋㅋㅋ 포도알 냠냠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