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마음 가득안고 홀로 유령산책도 하고 와씀
마이크찬 DHC가 가이드로 분해 남산 곳곳을 산책하는데 산책보단 답사의 느낌
김다흰선생님과 제자들의 느낌 ㅋㅋㅋ
우리가 평소 자주 다니던 남산아트센터 올라가는 길이나 남산타워, 남산도서관 쪽이 아니라
전 중앙정보부 터 위주로 돌아봤어
남산아트센터 뒷길로 해서
중앙정보부 건물이었던 소방방재본부, tbs, 파출소 터, 조선통감저 터, 중정 본관이었던 현 유스호스텔 등등
동선 자체는 스포가 아니라서 적는데
스포라고 생각하면 어쩔수없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역사적인 설명과함께
남산의 유령?들이 연기를 하고 있는데
밤에 가면 좀더 다크한 느낌이 날거같아
산책을 마치고 잠시 흩어졌다가
시간이 되서 다시 모여서 무대로 올라감...ㄷㄷㄷ
이때문에 맨 앞 장면을 조금 놓치지만
올라갔다가 곧바로 내랴가서 객석 1열에 착석하면 돼
유령산책 참가자들을 위해 1열은 비워져있어
근데 1열 앉았아도 될거 같은게
객석에서 대사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뒤를 돌아보는 경우도 많아서
반드시 1열이어야 좋은건 아닌거 같아

그리고 가게된다면 난 유령산책을 꼭 하라고 추천하고 싶어
거기서 만나는 유령(?)들이 극을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는거같아

극 자체는 모든게 개취지만
난 좋았어
근데 내 뒤에 계시던분은 졸더라고..;;;;;
극장이 주인공이며 배우들은 그 극장의 과거와 현재를 재연하고 소통하고 연결해주는 매개라고 보면 될거같아
오랜시간 그자리를 지키고있던 남산아트센터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버텨왔는지
그리고 바로 옆 중앙정보부에서 벌어지던 시대적 슬픔까지
연극은 극장 안에서 이루어지는지 밖에서 이루어지는지
등등등
어찌보면 상당히 무거운 주제일수도 있지만
극은 전체적으로 유쾌하게 흘러가는 편이야
시완이나 인블의 다흰씌를 생각한다면
그건 가이드에서 끝 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뮤튼 어제 첫공인데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했고
플북보면서 이래저래 고민해보는데
배우들도 공부한 흔적이 플북에 고스란히 있더라
극장이 주인공이기에 연극사부터 현대사까지
논문이며 단행본 신문 등등 얄시미 연구했더라고~

무튼 장르적 특성상
남산도큐멘타 라는 이름처럼
다큐를 눈앞에서 시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어서
이런장르를 좋아하지 않으면 불호일지도 모르지만
중간중간 유쾌한 장먄도 있고
재즈댄스라던지 재즈댄스라던지...


그냥 어제 사람들 그래도 좀 찼던거 같은데
후기가 없어서
올려보는데
볼거먄 유령산책을 꼭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