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은거 미리 깔고 가면
너무 어두워서 비극 오페라 볼때의 허망함이 남는다. 그래서 어쩌란거냐 제길. 다 죽냐 시부엉. 이런거
2막 너무 길어서 힘듬
창작 잘되려는 간절함이 고음하고 배틀 뜨면 뭐가 이길까 궁금해짐
까뜨린느였냐. 알돈자 소환되는 건 솔직히 별로. 그 장면 별로 필요없어보여
의상은 다른 사람 주면 일이 진행이 안되는 건가

그래도 좋은 거 있지
무대 좋아 넘버 좋은 거 꽤 많아
그리고 흐름이 매끄러운 편이야
은괴는 컷콜때 객석반응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앙리 괴물 배역 소화 잘하네. 춤만 어색해서 웃었다.

글구 여담이지만 저번에 갤에서 일부러 남남물로 덕들 낚아보려는 노림수가 역겹다 뭐다 해서
감히 낚겠다는데 기꺼이 낚여야지 싱나싱나 하면서 갔더니 뭐야.....왜 그런거 없어....
너무 많은 걸 기대했어... 날 낚은 건 충무가 아닌 개럴들..
...농담이야
...과연...?

각설하고 진지하게.
건옵의 생창이 좋다는 데 정말 그렇네. 박진감 넘치고 전반적으로 노래 좋았어. 그런데 무언가 와닿지 않아. 쟈크는 애초에 내가 좋아할 캐릭터도 아니라 버리고 보는데도.. 이 작품에 앙리가 빅터에게 향한 무한한 존경심과 동경이란 게 와닿으려면 빅터에겐 훌륭한 기럭지와 훈남스타일의 외모 외에도 뭔가 필요해 보인단 말이지. 건빅터는 얼굴마담 대위로 보이는 건 있는데 진지한 청년인 앙리가 목숨 바치면서라도 따르고 싶을 그런 카리스마적 인물로 보이기엔 약했어. 빅터의 무게감 부족은 설득력 부족으로 이어져서 앙리가 갖는 어마어마한 감정의 크기와 밸런스가 붕괴됨. 너의 꿈에 살고 싶어---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신념을 가진 앙리에게는 신급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대선생님급으로는 비춰져야 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거든. 그래서 여러번 볼 거라면 모르는 데 딱 한번 볼거라면 이 페어말고 다른 페어를 나는 추천할 거 같기도 해. 아직 안 봐서 모르지만.

그리고 이제 곧 공원에서 그 페어 자리를 산책하겠지.

쟈크 캐릭터 필요없어보여. 아직 다른 배우로 안봤지만 별로 그 존재 의미를 모르겠음.
괴물이 밀어낸 아이는 대체 누구지. 빅터 어릴때인데 상상속에서 밀어버린건가 ㄷㄷ 공포영화보는줄


ㅎㅈㅇㅇ 아직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은괴물이 맘에 드는 관계로 한번만 더 볼까 한다. 시간만 조금 줄여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