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어.

네사는 과연 엘파바를 좋아했을까?

네사야 어릴 때부터 차기 영주감으로 인정받았고 걸을 수 없는 거 때문에 동정을 많이 받았겠지.

반면에 엘파바는 피부 때문에 차별받고, 놀림받고, 장녀임에도 차기 영주가 될 수 없었고 그저 네사의 도우미 역할만 강요받았을뿐.

그럼에도 엘파바는 정의로운 성격 때문에 남들 앞에 계속 나섰을거야. 그러나 제대로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겠지

과연 네사는 이런 언니를 좋아했을까? 나는 솔직히 아니라고 봐.

초반에 기숙사 반배정 받을 때도 네사는 눈에 띄는 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언니를 좋아했다면 자기랑 방을 같이 쓰도록 했지 어떻게 되든 내버려두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싫어하지는 않았겠지만 뭐랄까, 언니라기 보다는 자신의 도우미?? 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2막에 언니의 사정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탓하고, 도움을 구하려는 것만 생각해도 도저히 친언니로 대하는 거 같지 않다.

무조건 자신을 도와야 하는, 명령을 받는 입장이라고 생각했을 거 같아.

횽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