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그냥 지나갈뻔한 극 보게됐네!

음 우선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상의 후기임
두서없고 긴 글이 될거같음

일단 들어가자마자 커피향 솔솔나고 훈훈한 청년들이 커피주니까 좋더랔ㅋㅋㅋ
커피는 다 못마셨어 맛있긴 했음...
3열 앉았는데 2열 관객에 좀 가리더라 좀 많이..
혹시 볼 개로리들은 가리는거 많이 신경쓰이면 2열 앉아 ㅠㅠ
1열은 너무 가깝기도하고 낮기도해서 아무도 안앉는듯
시선은 3열이 좋긴한거같아 물론 앞열더쿠라서 하는말입니다

처음에 책읽어줄때 하킴역 배우는 멀리있는 분을 위해 따로 준비한게 있다해서
관객은 4명만 받았는데 관객중 책 들고오신분이 꽤많더라고
유니스가 리더스하면서 관객분들이 전부 책들고온건 처음이라고 ㅋㅋㅋ
어느정도 예상한거지만 하킴역 배우는 멀리 바다에 있는
단원고 학생들을위해 시를 읽었어
돌아와라 보고싶다는 말은 싫다 돌아와라
쓰면서도 울컥하네 부디... 돌아와주세요 모두
유니스는 책의 프롤로그장을 전부 읽었는데 좀..길긴 길더랔ㅋㅋ
자키 배우는 녹색혁명이었낰ㅋㅋㅋ 하여튼 문학서적은 아닌..
책이어서 적잖이 당황한거같았어 ㅋㅋㅋ 객석에 즐거움 선사
읽은 책 글귀중에선 세월호 시랑..
잊는것과 잃는것에 대한 글이 기억에 남네
쨌든 낭독시간이 좀 길어져서 후에 연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처음에 깝바니역 배우가 설명한 극의 배경과 극이
계속 연결되서 뭐랄까 음
내가 극장에 입장하면서부터 극이 시작된거같다는 느낌도 좀 받았고

벌써 글이 길어졌네 ㅠㅠ
극은 연극이라는 자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더라
비록 그 상황뿐아니라 모든 ..연극에 대해
관극을 하는거에 대해?
배우든 관객이든 생각이 많아질거같아

관객은 보고싶은것만 봐요
넌 그냥 널 뽐내고싶을뿐이야 넌 너만을 위해 연극을 하지

기억나는대로 써서 대사는 틀렸을수있지만
귀에 박히는 대사가 굉장히 많았는데 내 기억력 왜....

나만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지만 깝바니가 하는 대사마저도
그저 책을 읽는것처럼 생각되기도했어
발연기라는 뜻은 아니야;;
책을 읽는다는 주제의 큰 책안에 있는 느낌이었달까

처음에는 그래서 감정표현이 강한 핫싼위주로 극을 따라가게되더라
하킴 등장후엔 그 둘, 점차 모든 배역...
아 근데 배우초대인지 초대겠지? 뜬금없이 웃는 여성분때매
노이로제걸릴뻔 웃음소리에 경끼일으킬뻔한거 처음이라.....
쨌든 갤에서 후기좀 찾아보고갔는데 후기들처럼
유니스가 정말 진짜..엌 ㅠㅠ
혀짤리고나서 감정이....
조용하고 마주보는것에 겁을 내던 유약한 유니스가
용기내어 자신만의 방법으로 관객을 마주한 결과가..
책읽을때 하킴이 옆에와서 같이 읽어주는것도 너무 슬펐음

하킴이 핫싼을 나무라고.. 결국 핫싼이 막을 찢지못하고
돌아와서 고백하는 부분도 뭔가 짠했고
하킴이 난 관객을 보고싶을뿐이야 할때도..

자키는 그저 단순한 악역이었을까하는 생각도 좀 들어

내가 요즘 생각이 많아서 그런가 더 횡설수설이네 ㅠㅠ

아 갤후기에 하킴 터번 할머니머리같다는거때매
진심 현웃 터질뻔 진짜 할머니머리같아서.........
개로리들 너어.....

그림자연극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진짜 신기하기도했고!!
마지막에 넷이 책읽는건 진짜 인상깊더라
극중에 배우가 동작이 거칠어지니까 종이옷이 찢어져서 바닥에 떨어지는데 뭔가...ㅋㅋㅋ... 그것마저 책을 읽는것을 금지당하는 느낌도 나고 궁예질인거같기도하고


솔직히 흥행요소도 전혀 없고 유머코드도 거의 없지만
연극좋아하는 개로리들은 한번 보면 좋을거같아

다시한번 초대해줘서 고맙고 더 좋은 글 쓰지못해서 미안하당

개로리들 일주일 힘내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