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았어.....
그동안 김우진 볼때 오늘은 이 노선 어제는 저 노선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오늘은 노선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ㅋㅋㅋㅋ 완전 몰입해서 봄ㅋㅋㅋ

나는 사실 14일 김꽉정 보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너무너무 벅차하면서 나왔는데
오늘 그런 의문을 가졌던 나를 때려주고 싶었음

14일은 터질 것 같은 풍선을 두고 졸이는 마음이었던 느낌이라면 오늘은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마치 쉼 없이 터져서 날 휘몰아치던 영화를 볼 때와
아무 대사도 없이 날 숨막히게 하는 영화를 볼 때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을듯..
결론은 둘 다 좋았는데 오늘이 난 더 좋았던 것 같아

일단 이세상에 없는 곳이 너무 애절했고
사내의 제안부터 도쿄찬가까지 너무 좋아서 내 광대 터지는 줄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정 붙으면 진짜 친구같이 장난치는게 너무 좋아ㅜㅜㅜㅜㅜㅜㅜ
김우진 상태 안좋다고 느낀 숯갱도 많은데 나는 잘 못 느꼈어 그냥 연기랑 오늘 흐름이 나랑 잘맞았나봐

우리관계도 폭발하지않는 그 긴장감에 숨이 막혔어
김우진이 소리도 지르지 않고 총을 집는데 너무 놀라서 턱 떨어짐........
흩날리는 종이를 좇는 정민사내 눈빛이 너무 허하게 느껴졌고..
소리를 치고 격하게 움직이진 않았어서 14일만큼 쫀쫀하다고할만한 긴장감은 없었는데
오히려 그 사이을 채우는게 적막이라 그게 너무 좋았어
일단 나는 적막이라고 느껴졌었음..

안심덕 사의찬미 오늘 대박이었고 ㅠㅠㅠㅠㅠㅠ
안심덕 ㅠㅠㅠㅠㅠ 아 안심덕 좋아ㅠㅠㅠㅠ

오늘 우진 사내 동선이 많이 달라졌는데 그게 또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내가 지금까지 본 거랑 다른 글루미를 보고 온 느낌이야
난 그냥 오늘 첨부터 끝까지 머릿속에 박아두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