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까지도 내마음의풍금 초연만큼 모든게 만족스러웠던 창작뮤지컬을 못만났나봐...

요즘 창뮤도 좋지만, 그래도 계속 내마풍만 그리워하는 날 발견하게되더라구;;;;

아역들 다들 너무 사랑스러운데다 실력도 정말 출중해서 놀라웠던...

조연/성인 앙들도 다들 너무 자기 역할 충실히 해줘서 극이 탄탄했던거같아.

난 페어 중에 조정석/이정미 페어를 가장 좋아해서 회전문 돌았었는데...

정말 영화에서 보여주던 이병헌/전도연의 그 느낌이 살면서도 뮤지컬만의 매력도 느껴져서 진심으로 사랑스럽드라 ㅠㅡㅠ

조쌤의 경우, 외모에서 풍겨오는 이미지부터

대사칠 때 그 톤의 미세한 변화...넘버 소화때는 듣기 편한 음색으로 가득했던데다

정미홍연이랑의 듀엣...특히 '나비의 꿈'은 여전히 내가 그간 봤던 창뮤 듀엣송 중 No.1이야 ㅠ.ㅠ

정미홍연은 예당 맘마미아(06)때부터 눈여겨봐왔던 배우였는데

이때 내 기준에선 정말 100% 만족시켜준 인생캐를 만나지 않았나?싶어!

물론 최근 자나에서도 좋았고~ 맘마미아 소피두 여전히 잘 어울린다 생각 ^^

무대도 파스텔톤의 그 따뜻한 느낌이 정말 보고만 있어도 흐믓해지는데다

무대 위에서 내려오던 작은 전구들도 그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해.

억지스런 장면 없이, 원작 영화를 잘 살린데다 넘버들이 장면이랑 100%의 싱크를 이루었다고 나름 애정을 갖고 있어 ㅎㅎ

참, 임강희 배우도 빼먹을뻔 ㅋㅋ

수정쌤을 찰지게 소화해서 정말 극을 살린 또 한명의 조연이라고 생각을 ^^

특히 응급처치에서 보여준 탱고댄스도 진심 객석에서 우와~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올정도로 멋지게 보여줬었지~!!!

학교 마루바닥, 엘피판, 올드팝송, 선생님, 짝사랑, 학창시절, 질투, 동네아이들, 시골, 소풍, 보물찾기 .....

옛추억을 하나하나 꺼내주면서도, 그 향수에 취해서 눈물나게 한 너무 사랑스런 극이였지않나? ^^ 싶어~~~~

교과서 반을 펼쳐서 나비를 형상화 시킨 장면은 정말 별거아닌데도 계속 생각나는 포인트징 ㅠ.ㅠ

조정석 & 이정미 & 임강희 배우로 다시 보고싶다 정말 !!!

(커튼콜 사진은 미안;;; 이때만해도 대딩때라 ㅋ 화질구린 똑딱이로 찍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