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수 정말 많았어.

초재연 회전 돌았고 삼연도 1n번 보고 있는데

여지껏 본 여보셔 중 가장 합이 안 맞았고 이토록 엉망이었던 적은 처음.

프리뷰만도 못했다고 생각함.

근데 이건 ㅇㅇㄷㄹ만의 문제는 아니었어.

우선 유부 감기걸렸나봐. 딱 봐도 아파보이는 그런 느낌 받았거든...

결국 여보셔에서 '봄을 깨우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한 박자 먼저 들어가는 참사(?)가....

그래도 다행히 순발력있게 '봄을 봄을 깨우는 따사로운 햇살처럼'으로 불러서

가사 한 구절을 통채로 날려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어.

그리고 다른 군인들이 대사치는 타이밍이 계속 안 맞고 조금씩 밀리는 바람에

그대가보시기에립에서는 '네번째여신님은예의범절을~'이 부분 속사포랩,

누구를위해립에서는 '여신님 우리 믿어요!'이 대사 날아갔다................ㅜㅜㅜㅜㅜㅜㅜ

유부영범이 최애영범이고 유부영범 중심으로 회전 돌아서

유부 컨디션 안 좋을 때 공연도 몇 번 봐서 유부가 흔들릴때 어느정도인지 아는데,

오늘은 컨디션 난조에 배우들끼리 합 안 맞는 것까지 더해져서 난리도 아니었어.

아 그리고 그대가보시기에립 끝나고 하는 애드리브 있잖아

'석구야 내가 신기한거 알려줄까 하루종일 누워있는데 방금 춤추고 노래한 것처럼 숨차' 이거

유부가 대사 치고 있는데 동현이 너무 일찍 나와서 '~방금'까지 밖에 말 못하고 대사 잘림.

처음 보는 사람은 이게 뭔가 싶을거 같더라.

ㅇㅇㄷㄹ순호는 맑아. 그리고 그게 끝이야ㅋㅋㅋ

노래는 잘해, 그렇지만 가수는 가수구나 싶은 느낌이 딱 들더라고.

유부랑 화음 정말 안 어울리더라.

그대가보시기에 생각보다 너~~~무 안 귀여웠어. (팬들은 좋아죽었지만)

정말로 맑기만 한 순호였어.

다른 순호들은 나름대로의 순호 캐릭터 해석이 있는데 그게 부재한 느낌.

그리고 워낙 회차가 적은 탓인지 다른 배우들이랑 쫀쫀함도 부족하고...

감안하고 간거지만 아쉽긴 아쉽더라.

그리고 대훈창섭은 왜 그렇게 컨디션 조절을 못 하는걸까 싶더라.

목소리도 나가있고, 꽃나무위에립에서는 아예 목소리 다 잠겨서 거의 노래 안 부르는 수준.

대훈창섭 연기 참 좋은데 노래는 너무너무나 아쉽다.

인터뷰에서 본인도 그걸 알고 있다고 해서 짠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이게 뮤지컬인데 이래도 되나, 싶더라.

그래도 여전히 돌아갈곳이있어에서 여신님 제단 부수는건 물올랐어ㅋㅋㅋㅋ

평소같이 했던 건 여신님하고 민진주화(삼연하는 배우들이 괜히 삼연하는게 아닌가벼)

석현동현도 오늘은 대사도 몇 번 씹고...

그냥 공연 전체에 마가 떴다고 표현하나? 합이 너무 안 맞았어.

배우들 스스로도 느꼈을거라고 생각하고...

두 달째 들어가니까 다들 지쳐가는건가 싶기도 하고...

실망감도 크지만 안타까움도 생기네.

그래도 이러면 안 되는거니까 내일부터는 다시 잘들 해주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