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러 인대 오늘 양도없나 댕로 갔다가 실패하고 늦지않게 집에가는 전철을 탔음
여기까지 매우 순탄했음

근데 .. 환승에서부터 뭔가 어그러지기 시작함 ㅠㅠㅠㅠ
경기러라 마을버스를 타고 집까지 가야되는데
마을버스 막차 시간이 아슬아슬한거야
마을 버정까지 다리에 모터달린마냥 미친듯 달렸지만 눈앞에서 차가가네?

설마..?막차인가?이러는중에 모르는 사람도 나랑같이 마을버스를 기다림
그래서 아  막차가 아니구나!! 했는데 20분이 지나도록 버스가 안옴...

난 택시나 타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택시잡을려는데 택시  안잡힘

근데 나랑같이 마을버스 기다리시는분이 뭔가 택시를 타기엔 돈이 부족해 보이시더라고 (지갑뒤지는 소리와 짤랑이는 동전소리가..)
그래서 어차피 나도 그냥 가는길이고 해서 가는길에 내려드릴까.. 하다가 너무 오지랖인가?싶어서 그냥 멀뚱멀뚱 있는데
그분이 혹시 어디사시냐고 그래서 저는 ㅇㅇ에 살아요 했더니 저는 ㅁㅁ에 사는대 하더라고
ㅁㅁ은 우리집 가는길에 있는대고해서 바로 택시잡아 탐 ㅋㅋㅋㅋ

중간에 택시에서 그분먼저 내리시는데 그분 지갑에 있는돈 탈탈 털어서 1800원 주고 내리심 안받을려고 했는데 주시더라고..
그분이 조심해서 가세요~해서 나도  조심히 가세요~ 했는데
기사 아저씨가 직장동료냐고 묻더라곹ㅋㅋㅋㅋ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기사아저씨 머리에 물음표뜸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난 그분덕에 1800원에 택시탔어!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지는 않은거 같아
뭔가 후눈했어 !

뻘글이니까 포도알이나 먹고 식고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