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글 올렸었는데 생일선물로 조뒥표 잡아줬더니 페북에 깨알같이 자랑해놓고

바발아 조뒥 표는 또 잡기 어렵지ㅠㅠ? 해서 어떻게 어떻게 줍줍해서 2장 더 잡아줬더니 내 앞에서 깨춤추고 

걔 조뒥 자첫날 표 찾아서 공연장 들여보냈더니 

자리 가깝다고ㅋ 조뒥이 뿜는 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씐나했었던 그 머글친구에 관한 이야기야ㅋㅋㅋ

내가 어떤 A극 표를 4장 잡았는데 요즘 돈이 쪼들려서 한장 한장 취소하고 손에 2장이 남았는데 

그 2장 중에 1장도 마저 취소해야 할 것 같아서 취소를 할라 했었어

근데 2장 다 자리도 비슷 비슷하게 괜찮고 주말이라 하나를 저 머글친구(지만 연극이랑 뮤를 되게 좋아하는)한테 양도할라고 물어봤어

- 야 너 A극 이거 뭔지 알지?

- ㅇㅇ 니가 좋아하는 땡땡땡 나오는거 아니야?

- ㅇㅇ 너도 저번에 보고싶다 그랬지?

- ㅇㅇ 한번쯤은 봐도 괜찮을 것 같어

- 나 지금 각각 다른날로 두장 있는데 하나 취소할꺼거든 하나 줄까?

- 한장만? 나 혼자 거기 가라고?

- ㅇㅇ 내 이름이랑 전화번호만 알면 돼~ 너 제싸랑 글루미랑 프랑켄이랑 혼자 잘 봤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음.... 근데.... 그땐 너도 같이 가서 표 찾아줬었잖아

- 독립심을 기르렴

- 진짜 혼자 가서 봐??

- ㅇㅇ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냥.. 너랑 같이 안보면 안볼래 혼자 보기 싫어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위에 헤뒥 포함한 제싸 글루미 프랑켄은 다 내가 예매해주고

당일날 같이 가서 표 찾아주고 애 들여보낸 다음에 끝날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주고 그랬거든ㅋㅋㅋㅋ

근데 이번엔 걍 혼자 가라니까 같이 안보면 안본다 하는데 뭔가 매우 귀야웠어ㅋㅋㅋㅋ

아 글고 하나 사족을 붙이자면...

굳이 내가 예매 다 해주고 표 찾아주고 기다려주고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는 이유가

내가 이렇게 하면 얜 뭐라도 보답을 하려 한다는거야ㅋㅋ 엄청 고마워하는건 기본이고ㅋㅋㅋㅋㅋ

표를 꽁짜로 주는 것도 아닌데ㅋㅋㅋㅋㅋ

같이 관극한 날엔 밥을 사준다거나 커피를 사준다거나 뭐 등등 뭐라도 막 해줄라고 해ㅋㅋㅋ

심지어는 같이 댕로 거닐다가 스카프나 팔찌나 이런거 보고 내가 예쁘다아~ 하면 

왜왜왜?? 예뻐?? 예뻐???? 사줄까??? 사줄께!!!!!! 막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내가 추천하거나 예매해준 극에 대해서 재미없었다라고 말했던 적이 한번도 없어ㅋㅋ

지도 속으로는 재미없는게 하나쯤은 있었겠지만 그걸 말로는 절대 안해ㅋㅋㅋㅋ

얘 생각에 재미가 없으면

재밌는데 다시 보고싶지는 않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너도 그렇지??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고

재밌으면

완전 대박 짱짱!!!! 이거 꼭꼭!!! 다시보자!!!!!! 근데 이것도 표 구하기 힘들지ㅠㅠ?? 이러고ㅋㅋㅋㅋㅋ

이런 반응 때문에 새벽산책도 취켓팅도 마다 않고 해줌ㅋㅋㅋ

글고 무슨 뮤지컬 초대권 이벤트 같은거 하면 링크같은거 다 보내주고ㅋㅋ

저번엔 너 이거 아냐고 막 할인쿠폰같은거 자동으로 온다고 톡을 하나 보냈는데 

그게 공연티켓친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엔 또 굿티는 어떻게 알았는지 인터파크에서 니가 보고싶다던 여보셔 할인한다고 알랴줌ㅋㅋㅋㅋㅋㅋㅋ

저번 주말엔 모촤 은언니 나오는데 같이 갈래? 해서 2층에서 같이 봤더니 

1층 가까이서 딱 한번만 더 보고싶다고 ㅠㅠ 거리길래 나 예대터진거 하나 있는데 갈래?했더니

뻥안치고 5분만에 입금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주위에 덕친이 하나도 없어도 난 행벅함ㅋㅋㅋㅋ

포도는 없고 옆에 커피 있으니까 커피 처마실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