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엔딩에서 요나스는 한스를 바라보고, 나머지 세 남매는 미묘하게 시선이 엇비껴 갔음.

오늘도 캐슷별 감상 몇줄 주절주절 끄적이다가 감.

빙한스는 꽤 오랜만에 봤는데 약간 느낌이 달라져서 색달랐네.

어린시절 목소리는 여전히 좀 하다 만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렴풋이 근한스와 다른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 같아.

맏형이라는 책임감이랄까, 동생들을 지그시 쳐다보는 표정이 꽤 많아서 좀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음.

의자에 앉아 벌벌 떠는 요나스를 걱정하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다 살며시 어깨 잡고 다독여주기도 하고

뭔가 다 떠안아야 한다는, 자신이 다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있는 거 같았고...

(사실 빙한스는 프리뷰 때부터 나랑은 좀 싸웠는데... 이대로 계속 좋아지기만 하면 화해도 가능할지도....?)

그나저나 빙한스 덩치에도 납치했다는 대사에 웃음이 터지는 걸 보면 덩치 문제가 아니라 대사의 단어선택이 문제인걸로;; 좀 바꿔요;;;

게르만은 오늘 형바보 아우바보.

범행동기 넘버에서(제목 맞나..?) 형이 거기까지 생각 못했을리 없다며 한스 옆에 무릎꿇고서는

정말 믿고 신뢰하는 형에게 어떻게든 원하는 답을 얻어내고 싶어 매달리는 느낌이었음. 형이 그럴리 없어 맞지? 내생각이 맞는거지? 뭐 그런듯한..

아참.. 그리고 왜그래요나스 넘버에서 요나스 어깨 짓누르는 한스 손 쳐내는거 좋았음 >.< 버럭버럭하는게 좋은거 보면 내취향도 참....;;;

작엄요나스는 오늘도 참 많이 울고 땀도 침도 그에 비례해서 많았던 듯...ㅋㅋㅋㅋㅋ

뭐 암튼..

쓰러진 안나 위로 감싸듯이 몸으로 막고 차마 만지지 못해 어쩔 줄을 몰라하는 거라던가 치맛자락의 피 보고 부르르 떠는 디테일 좋았어.

멘붕씬 이후로 무대 구석에서 넋놓고 그냥 눈물만 계속 흘리던 모습이 유난히 마음아팠음.

맨 처음 씬에서 손톱 딱딱 부딪치는 것도 좋았고(화요일엔 입으로 물어뜯었는데 약간 순화(?)되긴 했더라)

작엄요나스는 볼때마다 진짜 막내동생 같은 느낌을 줘서(분명 캐스팅 발표땐 말도 안된다 그랬는데...) 더 뭉클하게 되는 듯..

유리아안나 어제 유난히 많이 울어서 눈도 붓고.. 최메리도 너무 좋았는데....

어제 공연에선 한스-헤르만-요나스 이 삼형제가 유난히 끈끈하다는 느낌이 확 왔어.

무섭다며 엉엉 우는 헤르만을 꼭 안아주던 빙한스도 그렇고

박사ㅅㄲ 밀치고 난 후 보통 게르만은 안나를 먼저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어젠 아예 초반부터 박사 시체에서 눈을 못 떼더라.

멘붕온 요나스한테 날 보라며 애걸하듯이 소리치는 것도 그렇고

범행동기부터 멘붕씬까지 요나스랑 헤르만이 다 해먹어서 진짜 눈을 못뗐네... ㅠㅠ

울적한얘기는 여기서 자르고 웃긴얘기 한두줄 추가.

작엄요나스 맨날 볼 꼬집는거 짱좋음ㅋㅋㅋㅋ 유일하게 내가 맘놓고 푸하하 터지는 포인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게르만이 슬슬 발동걸었다.. 맨날 꼬집히니까 억울한지 반격을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슴 퍼퍼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날 작엄나스 어떻게 복수할지 심히 기대됨 ㅋㅋㅋㅋ 심히 아파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공연하기전에 멜빵 좀 어떻게 해봐요... 그거 버클 조이면 좀 줄어드는데 맨날 흘러내려...

침치미니 들어갈 때 유리아안나가 맨날 한스 뒤에서 깜놀시키고 까르르거리면서 올라가는거 좋아하는데

어제 빙한스가 미리 알아채고 맞반격해서 겁나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한스는 짤없이 당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한스 보고싶다 ㅠㅠㅠ)

그냥가면 서운하니 놓고가는 무대짤 및 컷콜사진... 아 이 망할 곰손은 왜 맨날 이모양인것인가....

작엄 내 카메라랑 그만 좀 싸워요... 아님 컷콜때라도 안경좀 쓰면.... 아니 이게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