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도시 삼연을 어제 낮에 자첫해서 오늘 밤에 자막했어
5일낮 범성최혜 밤 건봘아혜 6일밤 지봘최쏘
요렇게 베네데이회차빼고는 주말 종일반을 했어 전부 이만행이었고 비석인데도 완전 덕덕해서 너무 좋았어 육만원에 전캐찍고 자막을 했다

난 일단 재연시민이었고 삼드니 다 좋아했지만 최애드니는 엄마오리 류드니였어
삼연으로 돌아온 두도시는 캐스팅 바뀌고 연출이 바껴서 말은 많아도 역시 두도시더라 세번다 오열하고 나왔어
게다가 난 워낙 좋은게 좋은 홍익뮤덕이라 그냥 두도시만으로 좋더라
범건지드니 삼드니 모두 마지막 표정이 진짜 ㅠㅠ
어제 낮공때는 웨이투비파리 전주 나올때부터 울컥해서 미친듯이 울었어 범드니 감정선도 너무 좋았었고
세번을 거의 연속으로 봐서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세번모두 머리가 울릴정도로 울고왔어

난 내 최애드니가 돌아오지 않아 적지않게 아쉬웠는데 극보면서 삼드니 모두 너무 잘해줘서 지금은 그냥 삼연은 삼연대로 좋았어 연출 부분은 아쉬운게 많긴 했지만 가사나 순서 바뀐건 보다보니 적응도 되더라
근데 진짜 다시살아나다나 자크당에 대해서 빠진건 많이 아쉬웠어 그 배경이 두도시에서 얼마나 중요한건데 ㅠㅠ
진짜 시드니의 사랑만이 부각된 느낌이 강했어 이건 인물 하나하나 그리고 그 시대의 파리와 런던의 이야기가 모두 중요한건데 파리 상황은 넘버가 아닌 부분에서는 많이 죽은 느낌이 들어....
그리고 그놈의 통행권 ㅠㅠ 마담드파가 죽이러올때 크런처랑 로리가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루시를 집에 들어갔다 나오게 한거 같긴 한데 그래도 그렇지 그 상황에서 통행권 찾으러 가는건 아닌거 같아서 볼때마다 그건 많이 거슬리더라
그런거 빼면 첨에 가사 적응 못한거 빼면 삼연은 삼연대로 괜찮았어 아주 가끔 너무 친절하다 싶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처음보는 관객들도 잘 이해할수 있도록 쉽게 잘 풀었더라
개인적으로 다네이 넘버 아이어웨이즈뉴 맆 생긴거는 좋았어 마담드파의 과거를 듣고 그날의 진실을 듣고 괴로워하는 부분 있으니까 좋더라
내가 좋아하는 변한게 하나없어 (폭죽) 춤도 삼연것도 맘에 들었어 책에 나오는 그 춤을 잘 따온거 같더라 보면서 소름도 돋을 만큼 끔찍하면서도 루이랑 마리랑 주위를 맴돌며 분노를 잘 표출한거 같았어
그리고 무엇보다 앙상블이 짱짱이더라 안그래도 파리시민들 넘버 엄청 좋아하는데 앙상블이 잘해주니 너무 좋았어 삼층 음향도 생각보다 짱짱했고

캐릭터는 난 크게 신경쓰이거나 별로인 배우는 없었는데 취향은 확실히 나뉘더라
삼드니는 모두 좋았지만 박자가 ㅠㅠㅠ 범드니는 그래도 걱정했던거에 비해 매우 잘해주었어
건드니도 어 걱정한거 보다는 박자 잘 맞춘다 싶었는데 렛허에서 견딜수 있을 만큼만 놓쳐서 많이 아쉬웠어 ㅠ
지드니 박자는 중간중간 내가 조마조마 했지만 크게 뭐 거슬린거는 나는 없었어 근데 지드니는 참 박자 끄는거 좋아하긴 하더라
삼드니 모두 애드립도 각자 다르더라구
셋다 자기 나름대로 잘해준거 같아
아무래도 제일 늦게 본 지드니 애드립이 가장 머릿속에 떠오르긴 하는데 (지드니가 워낙 뭘 많이 하기도 하고) 범건드니도 좋았어
개인적으로 스트라이버랑 케미는 지드니가 있는거 같았거 ㅋㅋ
영주바사드는 케미왕인가요 크런처랑 붙여도 좋고 삼드니 전부 영주바사드랑 잘 맞더라 나름 기품있는 바사드라서 상훈바사드나 빅벨시가 좀더 앞잡이 같은 느낌이 느껴지기도 했어
꽐라 연기는 건드니가 잘하더라 혀꼬이고 비틀비틀
지드니는 디테일이 좋아서 근데 뭔가 술에 쩔어있다기 보다는 술꾼이면서 놀기도 잘 노는? 그러니까 결국 잘 노는 시드니였어
범드니는 알다시피 술이세서 ㅋㅋ 다른 투드니에 비해 덜 취하구
셋다 안타까웠지만 호구미는 지드니가 제일이었던거 같아 건드니는 대사할때 연결해서 조금 빨리하는 감이 있었는데 지드니는 안그래도 단어 사이 텀이 긴데 루시앞에서는 더 나긋나긋해지더라 차였을때 제일 불쌍해보였어
근데 또 이프드림은 범건드니가 지드니보다 더 안타까워 보였을까... ㅠ 여튼 난 그렇게 느꼈어
범드니는 시드니카턴이었고 (책에서 나온 캐릭 그대로)
건한은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말로 정리를 못하겠다 여튼 루시와의 사랑에 좀더 초점을 둔거 같았어 (((으이구이호구야)))
아 몰라 삼드니는 난 다좋았어 원래는 세번 보고 전캐찍고 최애를 선택해서 딱한번만 더 볼려고 했는데 다좋아서 하나를 보면 다른 둘이 보고 싶을거 같아 자막했어 그나마 재연때는 고를 수라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굳이 고르자면 개취로 범드니가 제일 좋았긴 했는데 사실 비슷비슷하게 다 좋았어

다른 캐릭들은 취향이 갈리긴 했어
루시는 블리루시가 좋았어 다네이씨가 어때서요 라고 미스프로스한테 뭐라하는거 이장면이 내 최애포인트 ㅋㅋ
아선루시도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특히 건드니랑 케미가 좋드라 ㅋㅋ 근데 입매 때문인지 가발 때문인지 몰입이 안돼서 루시나올때는 산주를 놓고 봤어 그리고 왜때문인지 아선루시는 나쁜거같지? 본의아니게 얄미워져... 왜일까ㅡ....  
다네이는 성환다네이가 난 봘네이보다 좋았어 일단 발성 자체가 내가 성악발성을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봘네이 발성도 괜찮았고 잘했는데 봘네이의 ㅅ 발음....
넘버부를때는 원래 봘네이 스타일이 그러니 괜찮았는데 대사칠때 ㅅ 발음 뭔지 모르게 어색해 그리고 -습니다 말투도 뭔가 어색하고... 가벨은 대놓고 ㅅ이 th지만 봘네이는 그런것도 아닌거 같은데 또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들을때마다 신경쓰이더라
마담은 쏘드파는 분노를 그대로 다터뜨리는 느낌이라면 혜드파는 한이 좀더 맺힌 느낌이엇어 넘버는 쏘드파가 시원시원하게 잘불러줬지만 난 혜드파가 좀더 맞더라 쏘드파는 너무 무서웠....어


뭔가 보면서 느낀건 진짜 많았는데 쓸려니까 더 생각이 안난다 음... 다른 조연들은... 그냥 다 좋았어 홍드파도 후작님도 박사님도 로리씨도 미스 프로스도 클로단도
가벨도 ㅅ발음만 빼면 좋았고 아니다 이제는 그 발음마저도 적응돼서 좋아
아 그 리틀루시가 엄마 따라하는거 ㅋㅋㅋ 리틀원전에 거절하기없음 하는데 귀여워 죽는줄... ㅋㅋ 오늘은 애기가 아선루시랑 블리루시랑 헷갈려서 버벅이긴했지만 오히려 버벅여서 더 귀여웠어 ㅋㅋ

삼연에는 가사를 바꾸면서 선택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더라 아이얼웨이즈뉴에서는 사라진거 같기도 했지만 여튼... 더레터에도 나를 그를 위해 대신 이건 나의 선택으로 바뀌기도 했고....
친절하게 바뀌면서 괜히 한번더 생각하게 되더라구 무언가를 선택한다는거
마네뜨박사는 후작이 주는 돈 받고 입다물고 살 수도 있었지만 결국 거절하고 옥살이를 하게 되지만 이것더 그의 선택이었고
찰스가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친구의 목숨을 위해 파리로 건너간 것도 그의 선택이었고
루시가 끝까지 찰스의 뜻을 따르겠다고 한 것도 루시의 선택이었고
자신에게 가족이 되어준 이들의 행복을 위해 죽음을 택한것도 시드니의 선택이었어
광기로 변해버렸지만 마담드파도 자신의 인생을 에버몽드에의 복수에 걸었었고 참지 힘들었던 파리 시민들도 스스로 맞서 일어섰지
마지막 바사드도 시드니가 계기가 되었지만 그걸 보며 스스로 변화했고
뭔가를 선택하면 버려야 할것들도 생기고 예기치 못한 일도 생기지
결국 모든 이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시드니에게 죽음을 선택하게 만들었지만 인물들의 모든 선택들이 이해가 가고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특히 시드니의 선택은 루시의 가족과 자기자신 모두를 구원해냈고 죽음을 앞둔 클로단에게 힘이 되었고 바사드를 변화하게 하면서 파리와 런던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나 싶어 나 또한 시드니에게 치유와 구원을 받았던 것 같고
말이 길어지고 나도 정리가 안되지만 여튼... 두도시는 힐링이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준거 같아

아쉬운것도 많았지만 좋은것도 많았고 항상 그랬듯이 두도시는 사랑이었어
난 자막을 하지만.... 두도시는 내 맘 속에 영원할거야 ㅠㅠ 흑 ㅠㅠ 막공즈음에 한번더 보고 싶은데 그땐 왜 지방이죠 ㅠㅠ
여름에 국극 등반하는 모든 시민동지들이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