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1화 간단 리뷰   

상속자들의 1화 도입부는 꽤 좋았다.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해변의 영상을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게 찍은 연출가와, 김탄 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씨의 호소력 있는 나레이션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렇지만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연들의 향연으로 내용이 뭔가 뭔지 잘 알 수가 없어서, 집중력을 저하시키지 않았나 싶다.

그것이 거의 30분간 지속되었다. ㅡ.ㅡ;;

드라마 초반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시기인 데, 너무 두서없이 산만하게 극을 이끌어간 게 아닌 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 경음악은 괜찮았지만, 엔딩에서 다소 산만하고 발랄한 곡이 아쉽다.

엔딩곡을 빨리 다른 곡으로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 가장 좋았던 건 당연, 두 선남선녀 주연배우의 호흡이다. 

조연들의 대거출연으로 살짝 지루했던 극이 후반부, 두 주연배우가 만남으로서 긴장감이 깔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차은상 역을 맡은 박신혜씨와 이민호씨의 캐미가 초반이지만 꽤 설레고 괜찮았다.

그래서 다음 화를 기다리게끔 만드는 힘이 서려있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한 연출이라든 가, 상당한 퀄리티의 영상미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