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대형서점에서 갑자기 쓰러진 2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가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왔고 중국 사람들과도 자주 접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을 긴장 시키고 있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의 한 대형서점에서 쓰러진 A씨(24)에 대한 코로나19 감염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A씨는 22일 오후 4시쯤 서점에서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기도에 거주한다”, “가끔 쓰러지는 병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광주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왔다는 A씨는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왔고 중국 사람들과도 자주 접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발열이나 인후통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점 측은 A씨가 쓰러지자 서점 안에 있는 고객들을 밖으로 내보냈고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가능성 등에 대비해 긴급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신천지 측은 A씨가 신도가 아니라면서 관련성이 없다고 보건당국 등에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