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인형은 어떻게 광주지점에 오게 되었을까요?

잠실의 어느 한 공장에서 만들어진 우성인형은, 

'과다한 스테로이드를 첨가한' 재환인형, '부산에서 만들어진' 린드블럼인형, '심판이 좋아하는' 희관인형 등 다른 인형들과 다르게 별반 주목받지 못했어요.

이 모습을 아쉽게 본 김태룡 공장장은 우성인형의 길을 터주기 위해, 마산지점으로 보냈어요. 하지만 설명서를 깜빡했답니다.

이 설명서는 불태워져서 다시는 찾을 수 없어요.

마산지점에서 만들어진 우성인형이에요. 정말 저때가 색깔도 이쁘고 좋았는데 시발.

그러나, 마산에서도 

'125억 황금으로 만든' 의지인형, '마산점 최고의 스타인형' 성범인형 등의 너무 인기가 쟁쟁해서, 주목받지 못했어요.

이 모습을 안타깝게 본 김종문 공장장이, 또한번 길을 터주기 위해 광주지점으로 사기를 쳐서 보냈어요.

마산지점은 2017이 박혀있는 반지를 낀 명기인형을 우성인형 대신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씨발

광주지점에서 만들어지는 우성인형이에요.

우성인형은 광주에서는 다른 지점에 있었을 때보다 인기가 많았어요. 왜냐하면,

'안타가 안 쳐질땐 이 인형을 던지고 쳐보세요' 현준인형, '2020 최고의 트렌드, 긴머리를 붙인' 윤호인형, '어딘가 불편한' 영석인형

'그 인형 아닙니다.' 찬호인형 등등, 쟁쟁한 상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두 지점에서보단 인기가 조금 늘었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잦았는데요.

'아니 씨발 수비 존나 못하잖아요'

'우타거포, 지랄하네'

'조닭 씨발 하..'

등등의 불만이 넘쳐났어요.

과연 조계현 공장장은 이 우성인형을 다른 지점에 보낼까요? 저는 기왕이면 대전에 좀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우성인형의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