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본인 초등학교 4학년 때였음. 우리 동네에 기아 용병들이 살아서 야구보기 시작한 09때 로페즈, 구톰슨 돌아다니는 거 보고 10때도 로페즈랑 콜론을 봤었음. 어느날은 로페즈 보고 어디 사나 궁금해서 집 가는거 보고 몰래 쫓아가봄. 엘리베이터 몇층에서 멈추는 지 차 옆에서 빼꼼 훔쳐보고 다음날 집에서 야구공이랑 수성매직 들고 로페즈 사는 아파트의 x충으로 올라감. 근데 이게 한 층에 호수가 두개라 어딘지 몰라서 일단 아무 집 초인종을 눌러봄. 그랬는데 왠 흑인 두명이 웃통 까고 같이 나오는 거임. 살짝 쫄다가 “아이 엠 기아타이거즈 팬” 이라 하고 사인 플리즈 외침. 근데 문 열어준 콜론한테 사인 부탁했는데 웃으면서 주스 한 잔 주더니 뒤에 있던 로페즈한테 공이랑 펜 넘겨주더라 아마 당시 성적이 로페즈가 월등했어서 로페즈 사인 부탁한 줄 알고 그랬나 모르겠음. 글쓰다 문득 생각난건데 그때 로페즈랑 콜론은 내가 집 어떻게 찾아온건지 궁금해 하지 않았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