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화투전 캐릭들의 기본 일러들이다.
아직 스킨은 열어보지도 않았고 기본 일러들만 봐도 그림체, 퀄리티가 다 다르다.
개발자 본인이 직접 그린 캐릭터, 초창기 캐릭터들 중 도트 그림체를 가진 일부 캐릭터들,
이후 좀 물 들어오면서 기증받은 아야, 카게로, 모코우 같은 캐릭터들의 그림체가 다 다른 걸 알 수 있다.
이 점에 대한 지적을 '그림의 퀄리티가 낮다'에 대한 지적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물론 일반 상업게임, 혹은 서비스중인 똥퍼 2차창작 게임과 비교했을 때 일러가 전체적으로 딸리는 건 맞다.
물론 날 포함해서 이 그림체가 귀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보편적인 그림체가 아닌 건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림체 자체는 딱히 문제로 다루진 않을 것이다. 난 개발자 그림체 귀여워서 좋음 ㅎ
하지만 그 그림체의 통일이 안되는 건 문제가 있다.
후술하겠지만, 캐릭 성능이야 밸패로 맞추면 되고 맵 난이도야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게임, 특히 이런 류의 IP 응디만 믿고 가는 게임의 경우에는 그림체의 통일이 오히려 퀄보다 중요하다.
우리야 동갤 최대 아웃풋이니 뭐니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지만, 만약 동갤 안하는 유저가
이 게임을 설치하고, 도감을 열었을 때 "조잡하다"라는 생각이 들면 안된다는 것이다.
퀄리티는 게임의 특징적인 면이라는 정도로 커버칠 수 있지만, 그 특징도 안 보일 정도로 아이덴티티가 뭉개지면 안된다.
우린 좌우의 아큐, 코스즈 그림체가 개발자의 그림체고, 나머지가 기증 등 그림체란 걸 아니까 이정도지, 모르는 사람 혹은 동갤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이 화투전에 관심이 별로 없던 동갤러가 보면 그냥 뒤죽박죽된 일러로만 보일테니까.
제발 근,네 거르고 동갤러들만 하는 게임이라는 소린 하지 말기를 바란다.
지금 쓰는 내용들은 동갤 안에서만 할 게임이면 ㅈ도 필요 없는 게임이고, 이대로 캐릭터만 만들면서 정출각 재면 된다.
대충 짜잔~ 화투전이 정출되었습니다!! 라고 동갤에 공지만 올려도 10분 내에 념글에 갈거고,
딱 사흘동안 무수한 현질의 요청이 들어올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뽕 빠지면 그것도 없겠지.
하지만 기왕이면 그 이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는 의견들이다.
짠, 이건 스킨 일러들의 일부다. 스샷 찍기 귀찮아서 2째 짤은 날로 먹으려고 반씩 찍었다.
1째짤 소악마와 스와코는 초기에 sd 그림체로 스킨 그려주던 사람의 일러라고 기억하고 있다.
1째짤 우츠호와 2째짤 코가사외 4개 스킨은 개발자가 그린 그림이다.
그림체 통일은 이미 할 말 다 해서 더 할말이 없다.
앞서 그림체에 대해선 태클 걸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굳이 스킨 그림체를 또 들고오는 이유는,
스킨들은 정출 이후 유료판매할 계획이 있다는 개발자의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잠깐 스킨이 쓰이는 곳을 알아보고 가자. 꼭 '스킨'이 아니어도, 기본 일러도 적용 가능하다.
프로필 대문, 메인화면 일러로 쓸 수 있다. 침고로 현재 프로필은 미구현된 친구 기능 외 쓸데가 없다.
캐릭터 보기에 들어갔을 때 일러 자리에 대신 들어간다.
하지만 정작 인겜에서 메인 일러보다 자주 보게 될 카드 일러는 변하지 않는다. 쿄코나 줘버린 통일성은 덤이다.
레이싱 게임에서 존나 이쁜 드라이버를 하나 돈주고 샀는데, 정작 게임할 땐 차 안에 들어가서 보이지도 않고
성능도 차이가 없는 꼴이다. 이... 이게 뭐노...?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과연 동붕이는 적용되는 곳도 적고 쓰기도 어려운 스킨을 돈주고 살 생각이 있는가?
저 첸 스킨은 크리스마스 화삽공으로 받아온 스킨이다. 위의 우츠호 스킨은? 저걸 살 정도로 동붕이가 금수저인가?
더 안타까운 점은, 여기서 스킨의 사용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카드 일러에 개별 적용은 꿈도 꾸기 어렵다. 저거 다 언제 작업하노?
그렇다고 다른 사용처를 바로 떠올리기도 어렵다. 물론 개발자 역량에 달렸지만, 일단은 그렇다.
무언가를 돈 받고 팔 거라면, 일단 그에 맞는 가치를 갖춰둬야 한다.
여기선 일러의 퀄리티와 통일성이 해당한다. 추가로, 사용처도 이에 해당할 수 있다.
혹여나 개발자가 일단 돈을 벌면 그 돈을 100% 다 투자하여 일러 외주를 맡기고 퀄과 통일성을 잡을 각오가 있다고 해도,
이미 저런 스킨를 돈받고 파는 것 자체가, 좀 공격적인 어조로 이야기하면 "파렴치하다".
당장 내가 동붕이들한테 내가 제1종 영구기관을 만들었으니 투자하라고 해도, 100원이나 줄 동붕이는 없을 테니까.
하나만 더.
플레이스토어까지 올린 게임에 노무쿤 일러를 넣는건 대체 뭔 심보노? 본인은 아니라지만 어쨌든..
이외에도 패러디가 너무 많다. 좀 무게를 뒀으면 좋겠다.
개발자가 이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두번째 문제점은 캐릭터의 컨셉에 관한 내용이다.
사실, 이건 문제라기보단 그냥 아쉬운 점이다.
위 일러 예시로 든 첸은, 모티브가 좆냥이 냥냥펀치인지 첸 스펠인진 모르겠지만, 연타 컨셉의 캐릭터다.
화투전 초기에는, 이런 비교적 양질의 컨셉을 가진 캐릭터들이 대부분이었고, 지금도 간간히 나오고는 있다.
물론 유감스럽게도, 140개가 넘는 동캐들을 다 수용할 정도로 넓은 폭의 가능성을 가진 게임이 아니었던지라,
아직 캐릭터를 50개도 넘기지 못한 지금 시점부터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컨셉이야 겹칠 수 있는 일이고, 그런 겹치는 컨셉을 묶어 덱으로 구성하고 시너지를 얻는 것도 게임의 방식이다.
진짜 아쉽다고 한 점은, 그 화투전 캐릭터의 컨셉과 실제 캐릭터의 컨셉이 잘 매칭되질 않는다는 것이다.
캐릭터 이름을 달고 스킬 카드를 봤을 때야 그럴듯해 보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원작 느낌이 잘 안 사는건 아쉽다.
당장 저 첸 카드들, 주인이 누군지 알알려주고 누군것 같냐고 물어보면 정답은 커녕 비슷한 오답도 내기 힘들다.
나름 인지도 높은 첸이 저런데, 카나나 에이카같은 듣보 캐릭터들은 더할까.
특히나 요즘 업데이트의 대부분이 ~~~구현으로 시작할 정도로 캐릭을 단기간에 양산하면서 그런 감이 더 커졌다.
게다가 본인도 캐릭터를 만들면서 공식작들에선 이 캐릭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2차창작은 어떻게 해석했는지 등을
심도깊게 찾아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게임의 장르가 참 멋진 장르여서 특성의 구현이 쉽지 않다는 본인의 언급이 있었고, 내가 봐도 어려워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그걸 극복하지 못한 게임보단 극복한 게임을 하고 싶어한다.
최근엔 카드 이름을 원작 스펠카드 이름으로 하는 등 여러 시도들을 하고 있는 것 같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세번째로는, 그냥 잡다한 문제점들이다.
화투전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다
- 발적화 너무 심함. 자주 튕겨서 겜 진행이 어려울 때 많음.
- 업데이트마다 잔버그가 너무 심하다. 17.7까지 가는 건 너무하지 않노...
- 너무 업데이트를 급하게 하는 느낌이 있다.
물론 빨리 정출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차피 정출할려면 갖춰야할 내용이나 문제점이 많이 남은 지금 스탠스로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업뎃 주기를 좀 늦추면서 컨셉도 한번 맞춰보고, 최적화나 여타 문제점을 뿌리부터 고쳐나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혹시나 싶어서 다 가리긴 했지만, 17렙 코앞에 둘 정도로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더 나은 게임이 되길 기대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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