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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보고와서 든 생각: 트포3편이 심히 걱정된다

처음처럼마일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2.30 21:50:50
조회 179 추천 0 댓글 3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워낙 이 영화 쩐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냥 기대했던 것만큼 보고 온 것 같습니다


3d기술도 좀 더 발전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게 3d가 현장감이 없고 좀 어색한, 그냥 특정 부분만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것 같아서 약간 실망했고
(이건 제 눈이 ㅄ이라서 그런 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나서 트포3편에 대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죠-이대로 나갔다간 3편 좀 망하겠다?는생각.

여기저기서 욕을 많이 먹었으니 정신을 차려서 똑바로 할 가능성도 있다치고

마이클 베이가 감독 그대로 하더라도 무조건 2012년이나 그 이후에 개봉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3d로 만든다고 하면 2년도 부족하겠네요
(이건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쩝)

아바타 CG가 그 어렵다고 하는 생물체 CG인데도 이런 자연스러운 영상이 나온 거는 순수 제작 기간만 4년이라는 긴 시간의 덕이 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카메론이라는 사람이 시간많다면서 대충대충 일처리하는 사람이냐면 그런 것도 아니고

할리우드에서는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완벽주의자에다가 한성질 하는 사람이라서 스텝들 들들 볶아대는거는 마이클 베이보다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더군요


그런데 트포 3편을 2012년 중순 정도에 개봉하면 1년보다 조금 더? 그 정도 시간밖에 없는데
(중간에 나쁜 녀석들3이나 다른 거 하나 더 만든다고 하던데... 맞나요?)

점보제트기가 변신한다 스케일이 더 커질 것이다 하는 말이 나오는 거 보면

ILM에서는 하드 터질 준비뿐만 아니라 직원 한명쯤 과로사로 잃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유니크론 나오면... 생각만 해도 무서움)

전반적인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질 거는 말할 필요가 없겠고요
1편을 볼 때 오 저거 진짜 로봇들 데려다 찍은것같다 야 했던 관객들이
2편을 봤을 때처럼
관객들은 그저 아... CG가 좀 쩐다...고 생각하겠지요 


게다가 마이클 베이가 그의 주변인들과 함께 2편을 만들어놓은 꼴 보면 트포 원작에 대한 애정이 영 없어보인다는 게 카메론과 또 큰 차이점인것 같습니다 

아바타는 카메론이 각본 쓰고 기획해오던 \'자기 거\'였습니다 (그래서 덕질할 게 없는 것 같다는...)

터미네이터도 중간에 표절시비가 있기도 했지만

카메론 자신이 T-800부터 헌터킬러까지 다 디자인하고 구체적으로(부품 단위까지) 스케치해놓은 \'자기 거\'이구요

타이타닉 만들 때도 자신이 완전히 타이타닉 전문가가 돼서 할란드 울프사의 배 설계도 구해서 1:1스케일 세트랑 미니어처 만드는가 하면

직접 잠수정타고 내려가서 침몰한 타이타닉을 목숨걸고 촬영했죠. 진짜 타이타닉에 탔던 생존자들 찾아가서 조사한건 물론이고

영화 하나를 만든다고 하면 완전히 그 소재에 빠져서 철저하게 안만들면 못배기는 사람입니다

물론 마이클도 굉장히 실력있는 사람인건 분명하지요. 아마겟돈, 진주만이나 트랜스포머 1편은 정말 잘만들어졌고 보면서 막 소름이 돋았었어요...


그런데 마이클 베이 선생님은 트포가 ‘자기 게’ 아니라서 그런 건진 몰라도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인 사이버트로니안들에 대한 애정은 아...글쎄?~이고

미군의 전례없는 촬영지원에 대한 관심만 많아서 2편은 정말 말도 안되는 미군홍보영화가 돼버렸죠

2편을 보고 난 뒤 그 전작이나 터미네이터4편정도만 해줘도 트랜스포머3편 잘 볼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터미네이터4편은 사람들의 평판이 별로 좋지가 않았지만(개인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생각됨.)

터미네이터에 대한 덕심이 충만한 사람들이 손을 대서 그런지 아니면 감독이 일부러 신경을 써서 그런지

카메론과 1,2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아서 1,2편을 두세 번밖에 보지 않은 제가 보면서도
‘아! 저 장면?!’하는 소리가 입에서 절로절로 튀어나오더군요


근데 마이클 베이는 본토의 트랜스포머 덕후들한테 ‘제발 앞으로는 이런식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G1좀 더보고 오세요’란 청원까지 받았죠 아마


아무튼 트랜스포머3편은 1년이나 2년 늦게 나오더라도 \'아바타를 능가하는\'이란 수식어가 붙는 고퀄의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사족으로 아바타 스토리에 대해서.

 깔려있는 기본 설정만으로도 평면적인 스토리는 간단히 묻어버림

 역시 미국은 까야 제맛. 카메론 이아저씨 좀 개념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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