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국에 12개월의 3분의 1이 약간 넘는 4개월 반 정도를 체류함.

콘도를 살려고 이래저래 저울질 하다가 결국은 포기 했음.

한국인들은 월세가 일반화 되지 않은 민족이라 월세 내는것을 상당히 아까워 함.

그래서 태국 조금만 장기 체류 하면 콘도부터 구입 할려고 함.

이거 태국 상황을 모르는 어리석은 행동임.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콘도를 구입하면 다른 지역으로 자유롭게 다니지 못함. 예를들어 방콕에 콘도가 있으면

본전 생각나서 파타야, 푸켓, 치앙마이에서 장기 체류 하지 못함. 지금은 방콕에 주로 체류하고 파탸야 2주정도 짧게 다녀 오는데

매년 생각이 바뀜. 어떤때는 골프땜세 치앙마이 장기체류 한적도 있고 어떤때는 비치에서 멍때리는것에 빠져서 푸켓에서 장기체류한적도 있음.

어떤때는 비치워킹에 미쳐서 카오락에 장기체류한적도 있음. 콘도를 구입하면 비용은 절감 할지 몰라도 이런것이 심리적으로 자유롭지 못함.

2. 콘도 관리비가 생각 보다 저렴하지 않음. 새로지은 콘도 관리비는 1 스퀘어미터당 100밧 이상임. 주거용으로 구입하면 보통 방을 하나만 쓰더라도

투베드룸 구입함. 크기가 80-100 스퀘어는 되야 여유롭게 사용할수 있음. 한달 관리비만 만밧임.

일년내내 산다면 오케이 지만 나처럼 파트타임으로 산다면 이것도 큰 손해임.

3. 태국 콘도는 투자 가치가 없음. 스쿰빗 콘도라도 시세가 오르지 않음. 강남 아파트와 전혀 다름. 감가 상각으로 연도가 지날수록 가격이 서서히 떨어짐.

4. 매수 하기는 무지 쉬운데 매도 하기는 아주 힘든 바이어 마켓임. 나중에 갑자기 태국이 싫어져 체류지를 말레이시아, 몰디브 등으로 옮길수도 있는데

이때 쉽게 팔리지 않을것임. 그이유는 외국인들이 중고 콘도를 살려고 하지 않음. 중고콘도는 임대해서 살다가 신규입주 하는 콘도를 구입 할려고 함.

방콕은 아직도 콘도 지을곳이 무궁 무진함. 신규로 계속 나올것임. 후웨이꽝 같은 변두리는 물론이고 스쿰빗 지역도 마찬가지임.

랜드 마크 호텔 건너편 소이 7, 소이 11 에 내가 본것만 대형 콘도가 3개나 건설중이고 소이 10의 공원 지역도 콘도로 건설중임.

그러니 살다가 푸잉에게 던져줄 생각 아니면 나중에 5-10년 살다가 팔려면 골치 아플것임.

동겔에서 보니 돈 몇억갖고 태국에서 살고 싶다고 하면서 콘도 살 생각부터 하던데 그 콘도는 나중에 팔아 먹지 못하고 버릴 생각 해야 할것임.

그러느니 좋은 지역에 월세 내고 사는게 현명함.

위의 4가지 이유로 방콕스쿰빗이나 파타야 좀티엔 신축 중인 콘도를 구입 하려다 포기하고 호텔에서 장박 하기로 결정 했음.ㅎㅎ

호텔장박이 금전적으로 자가 콘도 보다 훨씬 부담 되지만 심리적으로 무지 홀가분함. 가방 하나만 싸면 언제든지 어디로든 떠날수 있는것임.

호텔에서 장박 하면 존나 편함. 뭐가 고장 나던지 간에 걱정할 일이 없음. 특히, 더운나라라 과부하로 잘 고장나는 에어콘

즉시 고치지 못하면 방을 바꿔버리고 짐 옮기는것도 직원들이 여러명 와서 다 옮겨 버림. 옮기는 동안 밖에 나가 커피 마시고 들어 오면 됨.

그래서 완전 이민이 아니면 파트 타임의 경우는 호텔장박이 최고임. 다음이 콘도 임대임. 최악이 콘도 구입임.

한국 아파트 생각해서 태국 장기체류자면 콘도 부터 구입 하려 하는데...

태국 콘도는 구입 하는 순간 부터 애물 단지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