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라오케는 솔플하는게 낫다
하도급 받은 업체 만나서 담당자랑 미팅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사장이랑 분이 버선발로 뛰쳐나와서
저녁이나 드시러 가자고 해서

비즈니스상 을이긴 해도
(사실 메인하청업체의 하청업체라 병이나 정쯤 되겠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그래서
내가 저녁을 샀다 7군에 있는 Plan K?
한국인이 하는 소고기집인데 맛있더라

그랬더니 이 사장님이 내가 계산하니까 이러시면 안된다
막 안절부절 못하더라 그래서 어디 조용한데가서
사포로 드래프트나 한잔 사주시져 했더니

3군에 있는 발리란대로 끌고왔다

첫 느낌은 오 한국 룸사롱분위기 인데? 였고
두번째 느낌은 어제 갔던 스타킹이란곳 보다
애들이 심각하게 많이 괜찮더라
(여기보다 더 괜찮은데 있냐 알려주길바란다)

여기는 번호표를 목에 두르고 있더라 애들이
맘에드는애 찍어놨다가 번호로 예약하면 되는건가?
계단 올라가면서 눈이 번쩍 떠지게 생긴 꽁가이가 있었는데
몇번인지 알아내고 싶다

아무튼
문제는 나 혼자 왔으면 눈치안보고 시발 내 꼴리는대로 놀텐데

나보다 최소 15살 넘게 많은 분이
나 상석에 앉혀놓고 굽신굽신하면서 앉아있으니까
시발 손장난도 못치겠고 미치겠더라
개다가 내가 초이스한 꽁가이는 핸섬오빠 키스미 키스미 이러면서
자꾸 뺨 쓰다듬고 볼에 쪽쪽거리던데
진짜 미치고 팔짝 뛸 지경

담당자 새끼랑 놀았으면 형님 아우 하면서 놀았을텐데
왜 나이 많은 사장이랑 엮여가지고 이런델 왔을꼬 ㅅㅂ ㅜㅜ

어쨋든 꽁술 꽁떡 찬스였지만 겨우 억누르고
점잖게 술만 마시고 왔다

"하하 이런데도 있네요 사장님" 하면서 말이지


토요일에 여기 혼자 다시 와봐야겠다
내일은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접대골프치러 가야되서
오늘은 장난치지말고 일찍 자련다

ㅂ2

그리고 현지인 있냐
왜 시발 비나썬 새끼들은
금호아시아나는 알아들으면서
다이아몬드플라자를 못알아듣는거냐
발음상의 문제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