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수쿰빗 30번대에 있는 집이다.

수쿰빗 33번에서 미투가는길에 왼쪽에 있는 로터스 호텔 1층에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뽑기전에 배채우고 가기에 좋다.

실내는 아늑한 그리스풍 데코로 장식되어 있으며 안쪽으로 주방이 오픈되어 보인다.

점심에는 놀라운 가격에 런치코스를 준다.(세후 350밧?) 그러나 메인메뉴가 나에겐 전혀 흥미롭지 않다.

무엇보다 이 집도 그리스 음식점을 표방하면서 시푸드 메뉴가 빈약하기 짝이없다.

왜 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해산물 생산국인데도 음식점들이 다 이모양일까?

내 배를 채울 시푸드는 태국음식점밖에 없는걸까?

식전빵도 단 한종류. 맛도 흥미롭지 않다. 집에서 먹는 눅눅한 바게트같은 느낌.

(식전빵을 먹을땐 손으로 죽죽 뜯어서 오일과 파슬리에 찍어먹어야 현지인처럼 보인다. 물론 우린 똥송해서 아무리 해도 현지인같지는 않다.)

전식인 치킨 수프. 그리스식이 아니라 퓨전으로 튀긴 치킨 큐브를 진한 풍미의 치즈와 같이 올린 야채수프로 애호박과 당근 기타등등 채소의 맛이 조화롭다.

치즈도 풍미가 매우 좋았으나 너무 짜서 그리스음식점의 수프가 아니라 굴라쉬를 먹은 느낌이었다.

너무 맛있어보여서 한입 먹고 찍음;; 소고기와 야채를 다져 만든 치즈 얹음 구이로 줄여서 무사카라고 한다. 그리스갔을적에 점심저녁으로 먹었다. 싸서...

놀랍게도 풍미가 그리스에서 먹었던 것과 거의 흡사했다. 그렇지만 저렴한맛쪽에 가까웠다. 어쨌든 고기와 야채는 잘 어우러져 익어있고 치즈크림소스도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했다. 주변에 뿌려놓은 바질 올리브유는 장식이 아니라 같이 섞어먹는걸 추천한다.

이 메뉴는 기존 메뉴에 없어서 추가금 줄테니까 해달라고 졸라서 해줬다.

후식으로는 레몬 셔벳이 나왔는데 셔벳걸들처럼 계속먹고싶진 않고 너무 달았다. 사진생략.

가격은 정식 250밧~ 수프 샐러드 150밧~ 런치메뉴 350밧~ 내가시킨 런치메뉴 600밧~ 등등

홈페이지 : http://avrabkk.com/

그리스식을 먹고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