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2개월만에 모란 꽃봤다 ㅠㅠㅠ

식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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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꽂이중인 식물들 정리한 기념 샷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던 물꽂이 중인 식물들오늘은 드디어 깔끔히 정리해서 한 곳에 모았어. 물에 꽂아둬서 그런건가...어째서 수조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ㅎㅎ이 테이블 위에 이 6개만 화분이고 나머지는 모두 물꽂이 중인 것들. 뿌리를 내리는 중인 것도 있고 이미 내렸지만 나의 게으름으로 수경재배 되고 있는 것들 작성자 : 맥시멀리스트

2년 2개월만에 모란 꽃봤다 ㅠㅠㅠ

청람

2024.04.29 11:05:43

조회 834 추천 17 댓글 11

안녕 얘들아....

내 모란 썰 보고가지않을래....?

시작은 2년전이었어

몬가 집에서 식물들 보는 것도 좋지만 회사에서 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서 하나둘 집에있던 수국들 다 끌고 나오면서

어쩌다가 본 모란꽃에 아 얘는 와야한다...! 하면서 꽂혀가지구 ㅋㅋㅋ 무작정 3년생 개화주 묘목 2주를 데려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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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사는 귀신같이 역병에 걸려서 증세가 심해서 한달가까이 출근 못하다가 오랜만에 출근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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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꽃망울이 올라오는게 아니겠어?!?!?

와 개화주라더니 진짜 쪼끄마한데 올해부터 꽃보여주나보다!! 하고 엄청 신나했었어...

하지만 웬걸....

어디선가 본 모란은 과습을 싫어하니 화분 겉흙이 마르면 주세요...

를 진짜 겉흙을 개빠짞말린다음에 물을 주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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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이쁘게 나온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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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만들어버림...

진짜 이거 왜이래 하면서 살짝 손만대면 꽃망울들 다 후두둑후두둑 떨어지는데 앞이 깜깜하더라 ㅋㅋㅋㅋ

그러더니 응애랑 총채랑 진드기랑 오만가지 잡 벌레들이 다와서 농약이랑 전쟁치르고 한겨울을 보내줬단 말여...??

보내고 그 다음해 봄이 됐는데 배수층으로 깔아둔 마사가 뭔 난리가 났는지 마사가 진흙이 되어가지고

과습때문에 얘들이 축축 처지기시작해가지고 하얀애가 너무 심해서 화단으로 옮겨주고

다른애는 물 잘빠지길래 계속 키웠는데

작년 겨울에 보온해주고 그랬는데 결국은 올봄에 보니 바짝마른죽은가지 대서 식별에 보내줌 ㅠㅠ

올해는 과습이 오든지 말든지 꽃망울 올라오면서 개화촉진제랑 물이랑 진짜 꼬박꼬박 챙겨주고

꽃망울이 단단해서 4월30일이나 5월1일쯤 개화하겠다...!했는데

주말에 날이 따뜻해서 그런가 주말내내 개화했더라구...! 2년 2개월만에 개화야....! 너무 감동 꽃도 커서 너무 행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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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꽃도 크고 벌들도 계속 날아와서 기여움 터짐

모란꽃은 향이 없다던데 향 맡아보고 싶었는데 벌들 무서워서 코는 못박겠어 ㅋㅋㅋㅋㅋㅋㅋ

모란은 뭐 남자의 꽃이다 하는데 기개가 남다르다.. 꽃 많이 봤지만 진짜 엄청 큼 ㅋㅋㅋㅋㅋ

꽃은 짧게 봐야해서 오늘이나 내일중으로 꽃 자를예정이라

미리 기록할겸 식갤 칭구들도 같이보자고 글 올려봐유

글재간 없는데 같이 봐줘서 고마워...!

종종 모란 문제 있으면 식갤에 글썼는데 도와주신 식갤러 형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들숨에 재력과 날숨에 응애총채가 소멸하길 빕니다

모란 케어 팁으로 남기자면 흙은 상토로 때려박아도 괜찮음. 근데 화분은 진짜 커야해...! 크니까 확실히 과습문제도 병치레도 없고 잘컸어

가을에 비료주라는 데도 있었는데 가을보다는 봄에 비료주는게 좋았고 계분 진짜 조음...!

다이나그로 마그프로도 잘 맞았어.

겨울에 정남향이라 그런가 화단에 심은 애는 별도 보온이 필요없었음. 지역은 중부지방!

실내화분보다는 노지가 난이도 급하락 하니까 노지있는 친구들은 모란한번 키워보는건 어때...?

여튼 고마워 진짜 식갤칭구들아 ㅠㅠ 덕분에 꽃볼수있었어 너희들 덕분이야! ㅠㅠ

고정닉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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