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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지후기]악당의 이야기

태지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13 23:39:52
조회 701 추천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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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회지 후기 시작은 악당의 이야기로 해볼까 싶다.

초창기부터 언텔 판 사람들은 꽤 많이 알고 있을 법도 한 책이 아닌가 싶다.


난 2016년 2월부터 어영부영 다니면서 언텔 관련 회지,굿즈를 긁어모으고 있었음.

이 책과의 인연은 꽤 기이한데, 2016년 5월 서코에 갔을 때였다.

당시의 나는 서코 부스같은 걸 전혀 볼 줄 몰라서 그냥 생으로 돌아다녔음.

그러다 갤에 "만화회지 파는 곳 없냐!"라는 SOS신호를 쳤는데 누가 한 부스를 소개했고

급히 달려가서 회지 있냐고 물어보니 마지막 한 권 남았다고해서 재빨리 구매했다.

그게 저 악당의 이야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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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pinterest.co.kr/pin/851602610771374190/


(p.42)

나는 이 수많은 시간을 반복해 오면서 무척 지쳤었어.

네 말대로 어디가 이상해졌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p.108)

그날 나는 모두의 곁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것이 내 첫 번째 죽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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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은 프리스크가 몰살을 뛰는 것으로 나온다.

LV 20을 채우자 나타난 차라와 함께 손을 잡고,

다시 세상의 몰살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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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모두를 죽이고 농락하는 것에 즐거워했던 차라였지만

끝없이 죽이기만을 반복하는 프리스크에 의해, 조금씩 질려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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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몰살에 질려버린 차라에 의해 불살을 달리기로 한 둘.

그런데 깨어나보니 차라의 영혼이 프리스크의 몸 안에 들어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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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이게 무슨 일이냐며 물어보지만 프리스크는 그런 거 흥미 없다며 본인에게 알아서 하라 함.

그리고 차라는 프리스크를 대신해 불살의 길을 달려 지상으로 올라왔고, 평화로운 나날을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그 후 의지의 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처음 읽었을 때 꽤 쇼크를 받았고

이 때부터 미친듯이 2차 창작에 맛이 들려서 온갖 회지를 모으고 다녔던 거 같음.

원래부터 책이란 매체에 대해 광적으로 집착하는 면모가 있었는데

언텔 판 이후로는 닥치고 언텔회지에 몰빵하게 됐다.

덕분에 그 전까지 열심히 파던 라노벨을 몽땅 팔고 끊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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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pinterest.co.kr/pin/154177987233703885/


사실 이 회지를 읽을 당시 내 정신은 꽤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지금이야 정말 많이 나아졌지만 그 때는 딱 저 이야기 속 프리스크 같은 상태였음.

아마 그 때문에 더 절실히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플래시백>이라는 현상이

시간이 무한 반복되는 걸 간접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지 않을까 싶음.

몇 번이고 눈 앞에 그 상황이 생생하게 반복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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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될 경우 지우겠음)


이 장면을 읽었을 때 딱 그 느낌이었다.

육체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낫고 그만인데

정신은 시간이 지나도 너덜너덜하게 남아 괴롭히는 것이,

현실에도 딱 들어맞지 않는가 싶었다.


한동안 이 회지를 들고다니면서 읽고 또 읽었다.

오고가는 지하철에서도 읽고 쉴 때도 읽고.

회지가 일코하기 좋더라. 얼핏 보면 그냥 만화책처럼 보이니까.

여튼 내겐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진지

다른 회지에 비해 조금 후기가 길었다.

나름 애착이 있는 회지라 그런가.

아무튼 이걸로 사담이 듬뿍 담긴 회지 후기는 끝.

다음에는 이 작가 시리즈로 할지, 아니면 다른 만화로 할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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