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얇은 만화회지. 한국에선 보기 드문 B5사이즈 회지지만,

그보다 더 희귀한 점은 언더펠 그릴비와 프리스크의 커플링이라는

매우 드문 커플링을 다루고 있단 점이다. 커플링 요소가 좀 있어서

안 맞으면 보기 힘들지만, 그거 아님 가볍게 즐기기 좋은 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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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미정)

너에게 만큼은. 상냥하게 대해주고 싶어.

언더펠이 배경인데, 여기 프리스크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머무르는 선택을 한듯.

어떻게 먹고 살아야하나 고민 중 펠그릴비가 자기 가게에서 일하는 걸 추천함.

원작 그릴비가 정장에 나름 진중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언더펠 그릴비는 

껄렁함 + 불량스러운 의복으로 주로 그려지더라. 잘 노는 한량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복장, 코스튬에 다루는 회지에서 메이드복이 빠질리가 없지. 

하물며 음식 팔고 술 파는 가게에서. 근데 귀엽긴 하다. 이런 귀여운 스타일의 옷 좋지....

그릴비가 성질 못 이기고 가게 폭파 시켰다는 대사에서 웃었음.

그러고보니 원작 그릴비의 불꽃은 어떤 느낌일까.

옷 안 타는 거 보면 만져도 문제 없는 것 같기도 한데,

남들이 만져도 문제 없는 건지 아님 자기 마음대로 화력 조절할 수 있을지 궁금.

이런 이야기에 코스튬 놀이가 안 이어질리 없지. 세라복 귀엽긴 하다.

그리고 코스튬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인 바니복도 나오는데 좀 많이 엄해서 안 찍었음.

이후부터는 단편식으로 짧게 짧게 이야기 끊어진다.

그 중 하나인, 프리스크가 좋아하는 괴물이 있대서 누군가 했더니 샌즈.

나도 처음엔 연애의 의미인가 해서 놀랐는데 밑에 작은 글씨 늦게 확인함.

커플링을 전제로 깔고 가서 그런지 되게 달달한 이야기로 진행됨.

스킨십은 거의 안 나오고, 가벼운 손잡기 정도? 커플링 안 따지면 그냥 저냥

귀엽고 훈훈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 배경은 험악한 언더펠을 다루고 있지만

그런 AU와 다르게 이야기 전개는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