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써봤는데 너네가 말하는게 이런거같다 생각해두었던 스칼렛블리츠 태그들 스토리
어짜피 진퉁은 따로있겠지만 말이야 ㅗㅗㅗ
'이제 그만, 바닥으로 떨어져라.'
마치 시간이 멈춘듯했다. 사방에서 흩날리는 핏자국이 허공에서 동그라미를 만들고 수많은 붉은 빛 동그라미안에 절망에 가득한 나의 얼굴이 비춰진다.
"가, 가룬.. 죽여버리겠다!"
"재구현된다면, 기대하고 있을께."
ID다은, 스칼렛블리츠의 최강자 바로 얼마전까지 그런 이름으로 불렸었지 하지만 지금은 그저 패한 한명의 소녀일뿐, 최후의 일격을 남겨두고 갑자기 등장한 가룬에게 양 손을 잃고 리바이어선의 입으로 떨어지는 패배자다. 마지막 순간이어서 그런지 주변 모든 사물이 느리게보이기 시작한다, 팔을 들어 리바이어선의 머리에 꽂혀있는블레이드를 잡아보려했지만 손이 사라진 이상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죽여버리겠다."
"얼마든지."
"죽여버리겠다! 가룬!"
점점 멀어지는 몸과 가룬의 얼굴 마지막 일격만 허락되었다면, 마지막 손가락의 움직임만 허용되었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지. 멀어지고, 멀어지고, 또 멀어진다, 잘려나간 손목과 양팔이 사방에 빨갛고 붉은 피를 사방에 뿌리고, 퍼뜨리고, 흩날린다.할 수 있는건 그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것 뿐이다. 분노의 찬 목소리로 그를 향해 입을 열자,
"죽여버리겠-!"
신은 마지막 한마디조차 허락하지 않은체 그대로 날 리바이어선의 입속에 쳐넣었다.주변이 어두워지고, 시야가 흔들리고, 빨갛게 되고,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을 무렵, 그때서야 사라지는 기억속에서 죽음이란 티켓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죽음이란거, 의외로 편하구나..'
"이봐, 네가 ID다은이야?"
"누구?"
-15분전-
"빌어먹을 저것 좀 어떻게 해보라고!"
'콰과과광!'
무표정한 눈으로 교복을 입을 소녀가 숲을 신명나게 부수고 있다,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이 회오리를 만들며 시야를 가리고 그 사이에 녹색과 푸른색의 경계가 애매한 푸른빛의 남자가 열심히 사활을 건 도주를 하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넘어질듯하며 최대한 몸을 피하지만 무표정한 소녀는 자비심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지 숨어있는 나무들을 주저없이 파괴한다.
'블레이드, 오토 트래킹 모드로 스위치. 본 퍼스트 타입은 인공지능 모드로 바뀌며 사용자에게서 임의적 행동을 승인받았습니다.'
무표정한 소녀의 얼굴을 제외하곤 비교적 귀여운 얼굴이었다, 소녀틱한 분홍색 외투, 여름을 시원하게 피할듯한 흰색의 교복 짧은 치마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아슬아슬한 동선을 그리며 숨겨진 속옷을 가리고 있다. 그렇다곤 해도 지금 목숨의 위협을 받는지라 자세하게 못본게 아쉽긴 하지만..
"이봐! 엄마3호! 저게 얼마나 강한지 리빌드를 해도 소용이 없다니깐!"
"괜찮음. 아들. 잘 하고있음. 조금만 더 시간을 끌면 됨."
'열감지 확인, 트래킹 중인 유닛의 4가지 행동 패턴을 분석한 다각도 공격을 감행합니다.'
시계 겸 무전기에 대고 불평하자 멀리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침착한 기계음이 죽음의 주문을 외며 다가오고, 다급히 몸을 다른곳을 던졌지만
'유닛 행동 예측에 의한 공격 감행.'
무자비하고 무감정하고 무성의한 목소리의 공격에 막혀 그대로 온몸으로 충격을 받게 되었다. 다행이 온몸이 폭팔하지는 않았지만 운이 나쁘게도 근처에 나무에 몸을 심하게 부딛쳐 부상을 입은 모양이었다.
'쿨럭, 쿨럭, 피? 파란색 피?'
몸을 부르르떨며 상체를 일으키자 입에서 피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피부가 파란색이어서 그런지 피도 파란색이었다. 사실 지금 나도 납득은 안되고 있다. 으 젠장, 이렇게 죽는구나 악독한 엄마들의 손에 이렇게 죽는구나!
'아들군! 이제 됬어요! 거기서 기다리면 될꺼에요!'
원격 시계 겸 무전기에서 왠지 기쁜듯한 목소리의 반가운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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